[월드뉴스] 평양가는 폼페이오, 급류타는 北美 협상

[월드뉴스] 평양가는 폼페이오, 급류타는 北美 협상
방북 취소 한달여 만에 재개
  • 입력 : 2018. 10.04(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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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9일 평양을 방문한 폼페이오(왼쪽)가 북한 통치자 김정은과 악수하는 모습.

그동안 답보상태이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7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스케줄이 확정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비핵화 실행 조치와 종전선언을 포함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주고받는 '빅딜'과 그에 따른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될 지 주목된다.

당초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8월 말 4차 방북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비핵화 진전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무산시킨 바 있다.

이런 점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은 그 자체만으로도 '일정한 진전'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가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물밑협상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위한 일정한 여건이 마련됐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과 북한은 그동안 상대에게 각각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와 종전선언-제재완화 등을 요구하며 맞서왔다.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길에 나서면서 북미가 그동안의 첨예한 대치에서 서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이는 북한의 선(先) 비핵화 조치가 없는 종전선언에 거부감을 보여온 미국 행정부 내의 기류변화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돼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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