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택 2동 중 1동꼴 '노후주택'

제주 주택 2동 중 1동꼴 '노후주택'
전체 52.7% 5만2036동 준공 후 30년 지나
대다수 단독주택…부산 노후화율 가장 심각
  • 입력 : 2018. 10.03(수) 14:43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지역 주택 2동 중 1동꼴로 지은 지 30년이 지난 이른바 '노후주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전체 주택 9만8715동 가운데 52.7%인 5만2036동은 준공된 지 3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만6981동은 준공된 지 40년이 지난 것으로 1978년 5월 말 이전에 지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준공된 지 30년이 지난 도내 주택을 종류별로 분류하면 단독주택이 5만1781동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립주택(104동), 다세대주택(84동), 아파트(67동)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상북도가 32만3759동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라남도(29만9198동), 경상남도(28만4265동), 경기도(20만7763동), 충청남도(19만5455동), 서울특별시(17만4335동)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4번째로 노후주택이 많았으며 제주보다 노후 주택이 적은 지자체는 대전광역시(4만3735동), 울산광역시(3만049동), 세종특별시(1만553동) 등 3곳 뿐이었다.

 제주지역 주택의 노후화율(전체 주택에서 준공된 지 30년이 지난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경기도(41.0%)와 울산광역시(51.2%), 서울특별시(52.1%)에 이어 4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화율이 가장 심각한 지자체는 부산광역시로 전체 주택의 76.2%가 지어진 지 30년이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훈 의원은 "30년이상 노후주택의 경우 주로 농촌지역의 단독주택이 많았으며 저출산고령화, 도시화 등으로 인해 증·개축이나 신축 수요도 줄어 노후화가 가속화되는 구조였다"면서 "사람이 살고 있는 노후주택의 경우 지진에 그만큼 취약한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개축이나 신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19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