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중국, 대기오염으로 연 110만명 조기 사망

[월드뉴스] 중국, 대기오염으로 연 110만명 조기 사망
경제적 비용 연 43조원 달해
  • 입력 : 2018. 10.03(수)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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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경보가 내린 中 베이징 .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조기 사망하는 인구가 연 110만 명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스티브 임 교수가 이끈 홍콩 중문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국에서 발생하는 오존과 미세먼지로 인해 매년 110만 명이 조기 사망하고 쌀, 밀, 옥수수, 대두 등 농작물 수확도 2000만t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농작물 수확 감소와 질병 발생 등 대중의 건강에 미치는 피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한 결과 연 2670억 위안(약 43조원)에 달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미세먼지는 폐 질환, 심장질환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며, 오존도 인체에 독성이 있어 장시간 흡입하면 호흡기관을 해친다. 중국 내 도시의 PM 2.5(지름 2.5㎛ 이하 초미세 먼지) 평균 농도는 48㎍/㎥에 달해 세계 2626개 도시의 평균 농도 19㎍/㎥보다 훨씬 높다. 연구진의 분석 결과 중국 내에서 오존과 미세먼지를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원인은 공장 등 산업시설이었다.

스티브 임 교수는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은 국내총생산(GDP)을 최대 0.7%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기오염이 초래하는 다방면의 피해를 인식하고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적극적인 환경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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