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콩레이' 6일 밤 제주 강타

초강력 태풍 '콩레이' 6일 밤 제주 강타
이동속도 빨라져 주말 제주 최근접 예상
초속 35m 강도 강 중형급.. 피해 불가피
  • 입력 : 2018. 10.02(화) 22:39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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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호 태풍 '콩레이' 예상진로도(2일 오후 9시 발표).

북상중인 초강력 태풍 '콩레이(KON-REY)가 오는 6일 밤 제주를 관통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2일 오후 9시 현재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90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19km 속도로 북서진해 3일 오후 9시에는 오키나와 남쪽 약 54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심기압은 920hPa, 최대 풍속 초속 53m, 강풍반경은 400km, 강도는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문제는 태풍 '콩레이'가 5일 오후 9시쯤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80km 부근 해상에서 방향을 틀어 북북서진하다 제주도 동쪽 해상을 거쳐 7일 오후쯤 한반도 동해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태풍 '콩레이'는 2일 오전보다 이동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오는 6일 오후 9시쯤 서귀포 동쪽 약 4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콩레이'는 5일부터 태풍의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부근을 통과할 때는 여전히 중심기압이 970hPa 중심최대 풍속 초속 35m, 강풍 반경 360km, 강도 강, 크기는 중형을 유지하고 있어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콩레이'는 타이베이를 거쳐 중국 내륙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으로 4일 오후에는 제주도와 경남 해안에 비가 시작돼 5일 충청도와 남부지방, 6∼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풍이 남해를 지나는 6∼7일에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콩레이는 캄보디아에 제출한 명칭으로 산의 이름이다.

올해 발생한 24개 태풍중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은 제19호 태풍 '솔릭'이 유일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진로는 항상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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