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 강도살인 50대 남 검거

서귀포경찰 강도살인 50대 남 검거
  • 입력 : 2018. 10.02(화) 17:50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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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서귀포지역 한 숙박업소에서 숨진채 발견된 50대 남성은 돈을 노린 지인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귀포경찰서는 이모(55)씨를 살해한 뒤 이씨의 현금을 훔친 혐의(강도살인)로 성모(58)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성씨는 지난 6월 30일 서귀포시 정방동 소재 숙박업소에서 함께 생활하던 이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이씨의 지갑에서 현금 78만2000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의 시신은 이들이 투속했던 숙박업소 주인의 신고로 6월 30일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 초기 이씨의 시신에 뚜렷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단순 병사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성씨가 방 진입을 거부하는 등 의심스런 행동을 보여 정확한 사이을 알기 위해 부감을 실시했다.

결국 지난달 27일 비구폐색과 경부압박 등에 의한 타살로 의심된다는 부검의 소견이 나오면서 수사의 방향을 살인사건으로 전환했다.

경찰이 숙박업소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이씨가 숨진 당일에는 성씨만 객실에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성씨를 피의자로 지목 행방을 추적한 끝에 서귀포시 성산 모 펜션에서 성씨를 지난달 29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성씨는 이씨가 교통사고 보상금으로 받은 현금 70만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범행을 부인했다. 또 당시에 술에 만취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성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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