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산 마늘·양파 과잉생산 우려

2019년산 마늘·양파 과잉생산 우려
재배의향 조사결과 평년보다 13~7% 증가 전망
태풍·집중호우 등 영향으로 월동무도 늘어날 듯
  • 입력 : 2018. 10.02(화) 14:27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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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산 마늘과 양파 재배의향 면적이 늘면서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농업관측본부 표본농가 조사결과(9월20일) 2019년산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2018년산 생산량 증가로 농가수취액이 하락해 전년보다 6% 감소하지만 평년보다 13% 증가한 2만6700ha로 추정됐다.

 품종별로는 한지형과 난지형 마늘이 전년대비 각각 2%, 7% 감소하지만 평년에 비해선 3%, 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제주를 포함 경기·강원, 호남이 전년 및 평년대비 재배의향이 모두 감소했고, 충청과 영남은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평년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관측본부 모형분석결과 2019년산 마늘재배 면적은 전년대비 8% 감소하지만 평년보다 10% 많은 2만600ha 안팎으로 추정됐다.

 2019년산 양파 재배면적도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표본 농가 및 모니터 조사결과(9월20일) 2019년산 양파 재배의향면적은 2018년산 양파 가격 약세로 전년보다 감소하지만 평년보다는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배면적 모형분석 결과로는 평년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2019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2만2600~2만4000ha로 추정됐다.

 지역별로는 전남과 제주가 평년보다 1~6% 감소하지만 경남과 전북 등 다른지역은 평년보다 11~6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인해 평년작황을 감안할 경우 2019년산 양파 생산량은 평년보다 10% 많은 143만2000t 내외로 전망돼 농가의 신중한 재배면적 결정이 필요하다고 관측본부는 강조했다.

 가을양배추 재배면적은 정식기(7월 하순~8월 상순) 폭염과 가뭄으로 정식이 원활하지 못해 작년 및 평년보다 각각 11%, 3% 감소한 600ha로 조사됐다.

 단수는 정식 이후 강우로 작황이 호전돼 작년 및 평년 보다 각각 1%, 3% 증가한 4913㎏/10a으로 추정됐다.

 따라서 가을양배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11% 감소하지만 평년과는 비슷한 3만t으로 전망됐다.

 당근인 경우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3% 증가한 226ha로 조사됐다. 단수는 기상악화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작년보다 15% 감소한 22781㎏/10a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생산량은 작년보다 13% 감소한 6300t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겨울당근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2% 증가한 1431ha로 파악됐다. 겨울당근 초기 생육상황은 파종·생육기 폭염 및 집중호우로 다소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10월 가격은 고랭지 당근 출하량 감소로 작년(4만110원)보다 높지만 전원보다는 낮은 56만원/20㎏(상품)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11월 가격은 고랭지 및 가을당근 출하량 감소로 작년(2만2820원) 및 평년(2만3650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산 월동무 재배(의향)면적은 출하기 가격 상승으로 작년 및 평년보다 각각 6%, 16% 증가한 6621ha로 조사됐다.

 재배(의향)면적은 전월 조사치 보다 1.4%p 증가한 수준인데, 태풍 및 집중호우 피해로 당근, 마늘, 양배추, 비트 등에서 작목전환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월동무는 최근 가격 상승 및 가을무 파종 지연으로 8월 상·중순에 약 9% 내외 조기파종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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