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685㎞ 노선 제설 책임제 시행

제주도 685㎞ 노선 제설 책임제 시행
겨울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태세 돌입
고립 예상·해안가 위험지역 전수조사
  • 입력 : 2018. 10.02(화) 14:12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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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41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을 경험한 제주도가 겨울철 자연재난 대응 사전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월 20일부터 11월 14일까지를 겨울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기간으로 설정해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는 우선 고립예상지역과 해안가 위험지역을 전수조사하고 관리책임자를 지정·운영하는 한편, 비닐하우스 시설과 수산 증·양식시설을 대상으로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해 관련 분야별 비상연락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제주도 중심의 통합 도로 제설대책 추진상황실을 운영해 685㎞ 노선에 대한 제설 담당책임제를 시행하고, 제설 자재·장비 점검과 폭설 시 제설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전진배치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시가지 내 버스전용차로를 우선 제설작업하고, 유사시 임시 특별수송버스를 투입해 대중교통의 교통정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대설 예보 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초기 대응체제를 강화하고, 사전 제설장비와 인력 현장배치 등 민관군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로 피해예방을 위한 분야별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한파 발효 기간 상수도 동파 등 주민생활불편에 대비해 도와 행정시에 한파대책종합지원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 항공기 결항으로 말미암은 체류객 발생에 대비해 ▷항공탑승정보 문자서비스 제공 ▷스마트폰을 이용한 숙박업소 등 정보 제공 ▷공항 내 체류객을 위한 지원물품 정비 ▷심야시간 공항 운행택시 지원 등 기관별 유기적인 현장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송과 신문 등 언론매체를 통해 폭설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역 특성에 맞게 재난문자서비스도 제공한다. 마을앰프와 재난문자전광판, 버스승차대 등을 활용해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고, 민간단체의 안전문화 운동도 폭설대비 도민행동요령 중심으로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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