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용근로자 임금총액 276.7만원 전국 최저

제주 상용근로자 임금총액 276.7만원 전국 최저
고용노동부, 8월 사업체 노동력조사결과 발표
울산 431만원 최고…제주 근로시간 178.1시간
  • 입력 : 2018. 10.01(월) 15:35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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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상용근로자의 임금총액은 전국평균의 76% 수준인 276만7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7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상용+임시·일용)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8만7000원으로 전년동월(320만3000원)대비 5.8%(+18만5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6개 시도별 임금 및 근로시간도 부가적으로 조사 발표했다. 조사결과 임금총액인 경우 올 4월 기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을 16개 시도별(세종시는 충남에 포함)로 보면, 울산시(431만3000원), 서울시(406만5000원) 순으로 많았다. 제주도(276만7000원)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임금(=100)을 기준으로 시도별 상대임금 수준을 살펴보면, 울산시는 전국 평균의 118.7%, 제주도는 76.2% 수준이었다.

임금총액은 정액급여+초과급여+특별급여이다. 4월 기준 상용근로자의 임금은 전년에 이어 울산시가 가장 많았다. 자동차·선박 제조 등 대규모 제조업체와 협력업체가 밀집된 울산시와 고임금 업종인 금융·보험,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등이 집중된 서울시가 임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소규모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제주도는 임금이 낮았다. 제주는 전년 2649만원에 비해 4.5% 늘었다.

올 4월 기준 전년동월대비 임금상승률은 부산시(+5.1%), 제주도(+4.5%)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울산시(+1.7%), 경상남도(+2.3%) 등은 낮았다.

각 시도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임금상승률은 제주도(+3.0%), 부산시(+2.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총액/2018년4월 기준 시도별 소비자물가지수)×100이다.

이 기간 16개 시도별 상용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을 보면, 충청북도(183.2시간), 경상북도(182.6시간) 순으로 길게 나타났고, 대전시(170.6시간), 서울시(171.2시간) 순으로 짧았다. 제주지역은 178.1시간으로 16개 시도 중 10위권이었다. 전년 177.3시간에 비해 0.5% 증가했다. 근로시간은 소정 실근로시간+초과근로시간이다.

전국 평균근로시간(=100)을 기준으로 보면, 근로시간이 가장 긴 충청북도는 전국 평균 근로시간의 103.9% 수준이었으며, 가장 짧은 대전시는 전국 평균의 96.8% 수준이었다. 제주는 101.0%였다.

충청북도와 경상북도가 근로시간이 긴 것은 근로시간이 긴 제조업 근로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대전시와 서울시가 근로시간이 짧게 나타난 것은 근로시간이 긴 제조업 비중이 낮고, 근로시간이 짧은 서비스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따.

근로시간은 전지역에서 증가했으며, 서울시(+4.9시간), 강원도(+3.9시간)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반적인 근로시간 증가는 근로일수(21.1일)가 전년동월대비 0.6일(+2.9%)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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