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 8256% 고금리…사채업자 5명 검거

최고 연 8256% 고금리…사채업자 5명 검거
고등학생 상대로 불법사체업 운영
독촉전화 등 불법 채권추심행위도
  • 입력 : 2018. 10.01(월) 13:26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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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고등학생들에게 돈을 빌려준 뒤 최고 연 8200% 상당의 높은 이자를 챙긴 사채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지역 고등학교 재학생을 상대로 급전을 빌려주고 폭리를 취한 혐의(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무등록 대부업자 A(20)씨 등 5명을 검거, 지난달 28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고교 동창인 이들은 학생들이 인터넷게임, 스포츠토토, 인터넷물품 구매 등으로 급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악용, 온라인에 '단기 급전을 빌려준다'는 내용의 광고를 올리고 불법 대부업을 운영해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고등학생에 20만원을 빌려주고 1주일 뒤 30만원을 받는 등 총 15명을 상대로 256만원을 빌려주고 1304%에서 최고 4563%의 이자를 받아 왔으며. 또 다른 사채업자 B(20)씨는 최고 8256%의 이자를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사채업자 C(20)씨는 학생이 돈을 갚지 않자 가족들에 200여차례에 거쳐 채무이행 독촉전화와 문자 수 백건을 보내는 방법으로 추심행위를 하는 등 악성 고리사채업자들의 추심행위를 모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무등록 대부업 등 불법 사금융 거래에 대한 연중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고등학생을 상대로 한 불법 대부행위가 공공연히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함에 따라 학부모와 교육 당국에 학생 생활지도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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