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평·동홍주민 "녹지국제병원 조속히 허가하라"

토평·동홍주민 "녹지국제병원 조속히 허가하라"
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서 기자회견
"헬스케어타운 지역 흉물 되어선 안 돼"
  • 입력 : 2018. 10.01(월) 12:11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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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내 건립된 녹지국제병원의 조속한 개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귀포시 토평동과 동홍동 주민 20여명은 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지국제병원의 조속한 허가를 촉구했다.

이들은 "녹지그룹은 승인조건에 맞춰 건축과 인력채용을 2017년 8월 완료했으나 현재까지도 녹지국제병원은 개원허가가 나지 않고 있다"며 "개원허가가 1년 넘게 표류하고 있어 자칫 헬스케어타운이 마을에 흉물이 될까봐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희룡 도지사는 개원허가 여부를 공론조사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 숙의형 공론조사 절차를 진행해 도민갈등을 촉발하고 있다"며 "최소한 공론조사 결정 이전에 개원허가권자인 원희룡 도지사가 현장을 방문하고 실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헬스케어타운은 헬스와 관광이 접목된 관광단지로 의료가 없으면 반쪽자리 사업"이라며 "정부와 제주도정이 주도하는 사업을 믿고 토지수용에 동의한 마을 주민들의 심정을 시민단체와 도민참여단은 알고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원희룡 도지사는 녹지국제병원 개원을 조속히 허가하고 도민참여단 200명은 최종 결정 전에 녹지국제병원 현장을 직접 보고 판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녹지그룹은 중지된 공사를 조속히 재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국내 1호 외국인 투자병원(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설립 여부를 놓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는 녹지국제병원 숙의형공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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