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용수씨 '헌마공신 김만일상' 수상

제주 김용수씨 '헌마공신 김만일상' 수상
천연기념물 제주마 혈통 보존 혁혁한 공 세워
  • 입력 : 2018. 10.01(월) 10:56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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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마 역사의 산증인 '김용수(76·사진)' 용천목장 대표가 제2회 호국영웅 헌마공신 김만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는 8월 한달간 후보자 추천 접수를 받아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친 후 김 대표를 최종 수상자로 선발했다고 1일 밝혔다.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 목장을 운영 중인 김 대표는 어릴 적부터 직접 말을 기르며 평생을 말과 함께 살아왔다. 현재 150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특히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혈통 보존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 대표는 1987년에 제주마가 천연기념물 347호로 지정되자, 자신 소유의 13마리를 제주축산진흥원에 보냈다. 현재 도내 제주마의 대다수가 당시 김 대표가 보낸 제주마의 후손일 정도로 혈통 보존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또한 제주경마 마주로 활약하며 제1회 제주도지사배대상경주 우승마 '바리오름' 등 경주마 222두를 배출했다.

헌마공신 김만일상 특별공로상은 제주의 마지막 말테우리라 불렸던 고(故) 고태오(1929년생·제주시 구좌읍) 씨가 국립제주박물관의 추천에 의해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가 주관하며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에서 후원하고 있다.

시상식은 13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마련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고씨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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