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치유의숲과 차롱밥상이 만났더니…

서귀포 치유의숲과 차롱밥상이 만났더니…
호근마을서 만든 차롱에 담은 음식 입소문타고 인기
지역 6차산업 성장 계기·웰니스 관광지 효과 '톡톡'
  • 입력 : 2018. 09.30(일) 15:16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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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호근동 치유의 숲에서 선보이는 '차롱 도시락'이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소득 증가 등 6차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 치유의 숲에서 선보이는 대나무로 엮어만든 '차롱'에 담은 도시락(밥상)이 호근마을 공동체 활성화와 소득 확대로 이어지며 6차산업 활성화는 물론 제주형 웰니스(Wellness)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웰니스는 건강(wellbeing)과 행복(Happiness)의 합성어다

 서귀포시는 치유의 숲 호근마을 주민들이 만든 차롱치유밥상 판매량이 2017년 6935개, 올해는 9월까지 8857개(개당 1만5000원)개에 이른다고 30일 밝혔다.

 수작업으로 대나무를 잘게 쪼개 네모난 그릇모양으로 엮어만든 제주 문화유산인 '차롱'에 담아낸 밥상은 치유의 숲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맛이다. 치유의 숲이 개장하면서 마을주민들이 지역공동체사업으로 차롱에 건강한 먹거리를 담아 숲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선보이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밥상은 미리 예약을 받아 부녀회 등 마을주민들이 제주 전통음식인 빙떡과 계절음식을 주로 담아낸다.

 또 제주테크노파크에서는 제주형 항노화산업 종합계획 수립에 따라 제주도가 지원하는 '제주형 항노화산업 지원 및 서비스기반 조성사업'을 수행, 차롱치유밥상을 기반으로 한 제주형 웰니스산업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제주 향토음식의 스토리화를 통한 지역브랜드화를 추진중이다.

 올 7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웰니스 관광 8선에 선정되기도 한 치유의 숲은 앞으로 지역 전통자원을 기반으로 차롱데이, 차롱경매의 날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제주테크노파크 연구 개발로 메뉴 보완, 과학적 검증, 인문학적 스토리 등을 마련하고, 웰니스 관광지로 홍보해 1차 농업생산을 중심으로 가공·판매·체험관광산업으로 연계시켜 숲에서 제주문화와 치유를 향유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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