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혼 1인 가구 비율 가장 많이 증가

제주 미혼 1인 가구 비율 가장 많이 증가
2017년 기준 1인 가구 비율 전국·제주도 28.6%
제주 2000년 16.5%→2017년 28.6%… 12위권
미혼 1인 가구 28.0%→35.9% 7.9%p 전국최고
  • 입력 : 2018. 09.30(일) 09:5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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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1인가구 비율이 17년새 세곱절 가까이 증가하면서 10가구 중 3가구에 이르는 6만9000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혼하지 않은 1인 가구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에 나타난 1인 가구의 현황 및 특성 자료에 따르면 일반가구 대비 1인 가구의 비율은 2000년 15.5%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5년에 27.2%로 주된 가구가 됐고, 2017년에는 28.6%를 차지했다.

일반가구가 2000년 1431만 가구에서 2017년 1967만 가구로 37.5% 증가하는 동안, 1인 가구는 2000년 222만 가구에서 2017년 562만 가구로 15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변화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2000년 95만 가구에서 2017년 279만 가구로 195.4% 증가했으며, 여자는 128만 가구에서 283만 가구로 120.9% 증가했다.

일반가구의 가구원대비 1인 가구 비율을 보면 2000년 5.0%에서 2017년 11.6%로 6.6%p 늘었다.

일반가구 대비 1인 가구비율이 30%이상인 지역은 2015년 강원, 전남, 경북 3개 지역이었으나, 2017년에는 9개 지역(서울, 대전,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으로 증가했다. 일반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대전으로 2000년15.2%에서 2017년 31.5%로 16.3%p 증가했고, 다음은 광주(15.1%p), 부산(14.9%p), 서울(14.7%p) 순이었다. 2017년 일반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율은 강원(32.2%)이 가장 높고 이어 경북(31.9%), 전남(31.6%)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은 2000년 16.5%에서 2017년 28.6%로 증가했다. 다만 2000년 16개 시도 중 8위권이었으나 2017년엔 17개 시도중 경남과 공동 12위권을 기록했다.

2000년 이후 1인 가구의 혼인상태별 변화를 살펴보면, 미혼은 1인 가구의 주된 혼인 상태로 2000년 43.0%에서 2015년 43.8%로 나타나 비슷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었다.

1인 가구 중 미혼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5~34세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2000년 51.9%에서 2015년에는 38.0%로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35~44세의 비중은 2000년 17.5%에서 2015년 24.3%로, 45세 이상에서는 2000년 5.5%에서 2015년 19.5%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2000년 대비 2015년에 1인 가구의 미혼 비율이 특광역시에서 서울은 60% 내외, 부산은 40% 내외로 변화가 크지는 않으나 다른 지역은 감소했다. 도지역에서 경기, 강원, 충북은 감소하고, 다른 도지역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제주도가 28.0%에서 35.9%로 7.9%p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보다 1인가구의 미혼비율이 낮은 곳은 경남·북, 전남·북, 강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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