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7% “채용공고에 연봉 비공개”

기업 57% “채용공고에 연봉 비공개”
  • 입력 : 2018. 09.27(목) 09:27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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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6곳이 채용공고에 연봉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봉 비공개 이유는 개인 역량에 따라 결정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27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인사담당자 379명에게 ‘기업 연봉 공개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3%가 ‘채용공고에 연봉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봉 수준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로는 ‘연봉은 개인 역량에 따라 결정되므로(55.8%)’가 가장 많았다. ‘낮은 연봉 때문에 지원자가 적을 것 같아서(27.7%)’, ‘회사 방침이 비공개라서(15.2%)’, ‘연봉이 동종업계/경쟁사에 알려지는 것이 싫어서(1.4%)’ 순이었다.

이어 ‘연봉 수준은 언제 공개하는지’에 대해 묻자 응답자의 67.3%가 ‘면접 시’라고 답했다. ‘최종 합격 통보 시’ 25.4%, ‘근로 계약 시’ 6.5%, ‘서류 합격 통보 시’ 0.9%였다.

‘채용공고에 연봉을 공개한다(42.7%)’고 밝힌 이들의 대다수는 ‘실제 연봉수준과 동일하게 올린다(88.9%)’고 답했으나 ‘실제보다 올려서 공개’, ‘실제보다 내려서 공개’라는 의견도 각각 9.3%, 1.9%를 차지했다.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올 하반기 신규 채용을 할 계획(72%)’이라고 밝혔고, 인사담당자의 94.7%가 ‘연봉 수준이 기업 이미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지원자의 희망 연봉이 높거나 낮을 때 어떻게 조율하나’에 대해 묻자 ‘가급적 회사 기준에 맞게 적용한다’는 의견이 각각 69.4%, 63.9%로 나타났다.

지원자의 희망 연봉 수준에 관계 없이 회사 내규에 맞춘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실제로 연봉이 맞지 않아서 채용을 못하거나 최종 합격자의 입사 포기를 경험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응답자의 77.3%가 ‘그렇다’고 답했고 ‘아니다’는 22.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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