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엉킬 때면 찾는 그곳, 제주 무수천

생각이 엉킬 때면 찾는 그곳, 제주 무수천
공필화가 이미선 '치유의 정원' 주제 개인전
명상가·꽃길·부채 시리즈 등 신작 30여점 발표
  • 입력 : 2018. 09.26(수) 18:1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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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의 '치유의 정원-근심없는 그곳, 무수천'.

비단 위 가는 붓으로 대상물을 정교하고 세밀하게 그리는 그림을 일컫는 공필화. 고운 색이 스밀 때까지 공들여 수십 번 채색하는 궁중회화기법이다.

제주출신 이미선 작가가 제주 자연에서 얻은 평온과 위로를 공필화로 옮겨놓는다. 이달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치유의 정원'이란 이름으로 개인전을 연다.

이미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명상가, 꽃길, 부채 시리즈 등 신작 30여점을 선보인다. 이중 '무수천'은 작가가 생각이 엉키고 마음이 묵직할 때마다 찾았던 그곳의 풍광을 보여주는 공필화 대작이다. 새삼 무수천이 선인과 인간이 공존하는 명상적 공간임을 일깨운다.

이미선의 '치유의 정원-꽃길'.

그는 "그림을 무심히 눈으로 훑고 지나기보다 잠깐 동안이라도 작품을 집중해 감상한다면 그림이 전해주는 감성과 위로를 교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작가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지만 우연히 접한 공필화의 매력에 빠져 중국으로 건너가 전통 공필화법을 배웠다. 서울, 중국 등에서 초대전을 가져왔고 이번이 열한번째 개인전이다. 문의 010-2728-6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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