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추석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제주공항 귀경객·관광객 북적 이틀간 9만여명 빠져나가
올해 추석 연휴 닷새간 하루 평균 4만5000명 제주 방문
  • 입력 : 2018. 09.26(수) 16:52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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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건강하고, 도착하면 전화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은 귀경객과 관광객들로 오전부터 북적였다. 다만 긴 연휴로 귀경 인파가 분산된 탓인지 큰 혼잡은 빚어지진 않았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미 추석 다음날인 지난 25일 하루에만 4만4743명이 제주공항을 통해 제주를 빠져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 26일에는 4만7085명의 귀경객과 관광객이 항공편을 통해 제주를 빠져나가는 등 이틀 간 9만1828명이 귀경 행렬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공항에는 가족을 배웅하는 발길들이 이어졌다. 귀경객들의 양 손에는 집에서 챙겨준 특산물과 선물 등이 묵직하게 들려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자, 손녀를 꼭 껴안으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다.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26일 제주국제공항 출발 탑승구 앞에서 추석을 고향에서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귀성객들이 아쉬운 이별을 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제주에서 명절을 가족들과 함께 보낸 뒤 일상으로 돌아가는 문성혁(40·경기도)씨는 "추석 연휴가 빨리 지나가 너무나 아쉽다"면서 "그래도 모처럼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올해 추석 연휴엔 20만명 넘는 관광객과 귀성객이 제주를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2일 내국인 4만4641명, 외국인 5325명 등 4만9966명이 제주를 찾은 것을 시작으로 25일까지 나흘간 18만2915명이 항공편과 선박을 통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26일에는 4만3471명(선박 편 제외)이 항공편을 통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추석 연휴 닷새간 하루 평균 4만5000명이 제주를 찾아 명절을 보내거나 관광을 즐겼다.

 성산일출봉, 만장굴, 천지연폭포 등 도내 유명 관광지에는 맑은 가을 날씨 속에 여행을 즐기는 관광객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잇따랐으며 새별오름, 산굼부리 등 억새 명소에도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인파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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