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조사 부결 후폭풍.. 민주당 재발의

행정사무조사 부결 후폭풍.. 민주당 재발의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 "10월 임시회 중 처리"
  • 입력 : 2018. 09.26(수) 16:07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6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월 중 임시회에서 신화역사공원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재발의하겠다며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들이 10월 임시회에서 신화역사공원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재발의하기로 했다.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6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월 임시회 중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소속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발의하고 처리할 것을 도민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의회는 21일 제364회 제1차 정례회 중 제6차 본회의에서 허창옥 의원(무소속, 서귀포시 대정읍)이 대표발의한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부결시켰다.

 당시 도의회 본회의장에는 의원 43명 중 42명이 출석했지만 표결에는 34명만 참여해 찬성 13명, 반대 8명, 기권 13명으로 부결됐다. 당초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의원 1/3 이상인 22명 의원의 찬성으로 발의돼 가결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정작 본회의에서는 부결돼 의회가 도정 견제 역할을 포기했다는 비판이 집중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 요구서 처리 과정과 일련의 상황으로 인하여 도민 여러분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들은 "해당 안건은 지난 7월 4일부터 4회에 걸친 신화역사월드 오수 역류 사태와 관련해 허창옥 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신화역사공원 등을 포함한 50만 제곱미터 이상의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하는 내용"이라며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본회의에서 부결이 돼 각종 인허가 변경문제,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문제, 특히 상·하수도와 지하수 문제에 대한 속시원한 해결책을 바라는 도민 여러분들의 기대와 열망을 외면해 버린 것으로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특히 압도적 다수당으로서 의회 운영의 모든 책임을 져야 할 저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잘 알고 있다"며 "본 안건의 내용과 과정, 시기 등에 대한 여러 이견들이 표결 결과에 영향을 주었다고 짐작하지만, 구차한 해명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저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이번 일련의 상황과 책임의 엄중함을 뼈저리게 인식하고 10월 임시회 중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소속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발의하고 처리할 것을 도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면서 "아울러 도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성찰하고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저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제11대 제주도의회에 대한 기대를 져버리지 마시고 지켜봐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57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