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화장품 베트남 진출위한 마케팅 역량 절실

제주화장품 베트남 진출위한 마케팅 역량 절실
  • 입력 : 2018. 09.26(수) 14:24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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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화장품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마케팅 역량제고가 가장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연구원 고철수 책임연구원은 지난 21일 ' 제주지역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현지시장 개척 지원 방안' 연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호치민 시의 중심가와 시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현장 조사 결과 한국 화장품의 오프라인 매장의 수가 부족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화장품 구입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설문 조사 결과 한국 화장품의 강점으로 높은 인지도를 꼽았으나 국외 화장품 브랜드 응답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상위 5위 안에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과 더불어 정책적인 홍보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가파른 경제성장과 9000만명의 거대한 인구 그리고 19~40세의 연령이 전체의 34%에 달하는 잠재 소비층을 보유한 거대한 화장품 소비시장, 전 화장품의 90%가 해외 화장품 브랜드로 대체되는 해외 화장품 시장의 격전지"라며 "제주도 화장품의 높은 품질을 강점으로 적절한 마케팅이 이뤄지면 좋은 수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고 연구원은 "기업 자금, 브랜드 인지도 등이 낮은 상황에서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장 절실하며 베트남의 경우 SNS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성화 돼 있어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전략이 요구된다"며 "제주도의 경우 현재 화장품산업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는데 기업의 빠른 베트남 진출과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국내 홈쇼핑과 연계된 진출 그리고 몇몇 박람회 지원 등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아울러 "제품 자체에 대한 집중적인 포지셔닝이 필요한데 가격은 중저가, 대상은 유행에 민감한 10~20대를 대상으로 한 기획이 필요하고 베트남 사람들의 특성을 반영한 제품개발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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