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3번째 정규리그 우승

두산 3번째 정규리그 우승
정규시즌 1위 팀, 27번의 한국시리즈 가운데 23차례 우승
KIA, LG·삼성에 2게임차 앞선 5위…롯데, NC에 7점 차 역전승
  • 입력 : 2018. 09.25(화) 20:23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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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전이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2사 만루에서 두산 오재일이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3-2로 승리했다.

86승 46패가 된 두산은 남은 1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은 단일리그제 기준 1995년과 2016년에 이어 이번이 통산 3번째다.

두산은 올해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OB 시절 포함)에 도전한다.

앞서 두산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과 1995년, 2001년, 2015년, 2016년까지 5차례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KIA에 밀려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정규시즌 1위 팀은 27번의 한국시리즈 가운데 23차례 우승했다. 확률로 따지면 85%다.

두산은 남은 12경기에서 8승을 거두면 2016년 자신이 수립한 한 시즌 최다승 기록까지 넘어선다.

2016년 두산은 93승 50패 1무, 승률 0.650을 기록했다.'

두산은 1회초 이정후와 서건창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으나 공수 교대 후 곧바로 역전했다.

1회말 2사 1,2루에서 양의지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김재호가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3-1로 뒤집었다.

3-2로 쫓기던 7회에는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정수빈과 허경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최주환이 1타점 좌중간 안타를 터트렸다.

2사 2, 3루에서는 양의지가 자동 고의4구로 누를 채웠고, 김재호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더 달아났다.

그리고 오재일은 시즌 25호 홈런을 비거리 130m짜리 우중월 만루포를 쏘아올려 9-2로 크게 앞섰다.

승기를 잡은 8회말에는 다시 4점을 추가, 정규시즌 우승을 자축했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4승(3패)째를 거뒀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대포 군단' SK 와이번스가 홈런 5방을 터뜨리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SK는 김강민의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장단 21안타를 몰아쳐 LG 트윈스를 16-7로 대파했다.

72승 58패 1무를 기록한 SK는 이날 패한 3위 한화 이글스(71승 62패)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1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린 SK는 6회까지 5-2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LG는 7회초 1사 만루에서 폭투로 1점을 만회한 뒤 채은성이 좌월 3점 홈런을 날려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SK는 공수 교대 뒤 한동민이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6-6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타자일순하며 10점을 뽑아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최정이 중월 1점 홈런을 터뜨려 7-6으로 다시 앞선 SK는 1사 뒤 나주환이 좌월 2점 홈런을 외야스탠드에 꽂아 9-6으로 달아났다.

SK는 계속된 공격에서 연속 5안타를 쳐 12-6으로 앞섰다. 2사 후에는 최항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에서 김강민이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려 16-6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려 LG의 백기를 받아냈다.'

5위 KIA 타이거즈는 수원 원정에서 kt 위즈를 9-7로 따돌리고 '가을야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IA는 6-4로 앞선 7회초 나지완이 좌월 2점 홈런을 날렸고 이어 2루타를 치고 나간 이명기가 패스트볼과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9-4로 앞섰다.

kt는 7회말 이진영의 적시타와 박기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만회하고 9회말에도 1점을 보탰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KIA 선발 한승혁은 5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6승(3패)째를 올렸고 마무리 윤석민은 9회말 이진영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실점 했으나 팀 승리를 지켰다.

KIA는 이날 승리로 6위 LG에 2게임 차로 앞섰다.

삼성 라이온즈는 한화를 8-1로 꺾고 6위 LG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03 뒤진 7위가 됐다.

삼성은 1회초 박해민이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는 등 한화 선발 김재영의 제구력이 흔들리는 틈을 타 4점을 뽑아 주도권을 잡았다.

박한이는 4회와 6회초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승리를 거들었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0-7로 뒤지다 8-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2회초 박석민이 선제 솔로아치를 그렸고 3회초에는 4안타로 2점을 보탠 뒤 노진혁의 3점 홈런에 이어 박석민이 연속타자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을 날려 7-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롯데는 6회말 2사 후 상대 실책을 틈타 만루에서 채태인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추격에 나섰다.

7회말에는 정훈이 2점 홈런을 터뜨려 4-7로 따라붙었고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전준우가 중전안타를 날려 5-7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좌월 3점포를 쏘아올려 8-7로 승부를 뒤집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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