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산방산·용머리 지질트레일로 오세요"

"이번 주말 산방산·용머리 지질트레일로 오세요"
9월 29~10일 2일 '2018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3개 코스에서 진행…전문가와 함께 하는 탐방프로그램도
  • 입력 : 2018. 09.25(화) 09:09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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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이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에서 이달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강희만기자

"이번 주말, 억겁의 세월이 빚은 제주지질공원으로 시간여행 함께 떠나볼까요?"

 섬 전체가 '화산학의 교과서'로 불릴만큼 세계적 지질 자원의 보고로 잘 알려진 화산섬 제주에서 100만년 전 시간을 품은 길을 조우할 수 있는 지질트레일이 펼쳐진다.

 제주도 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회는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에서 '2018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을 이달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나흘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발 395m의 산방산은 거대한 조면암질 용암돔으로 약 100만년 전에 형성됐으며, 인근에 위치한 용머리 응회환과 함께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지형 중 하나다. 뜨겁고 끈끈한 용암이 솟아나오다 높은 점성 때문에 멀리 흐르지 못하고 주변에 쌓여 종 모양의 용암돔을 형성한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화산지형으로 웅장한 경관을 만들어낸다.

 용머리해안 산방산 아래쪽에 자리잡은 용머리는 한라산과 용암대지가 만들어지기 훨씬 이전에 일어난 수성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응회환이다. 100만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파도에 깎이고 다듬어져 현재의 모습을 만들어냈는데,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용머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질트레일은 행사 첫날인 29일 오전 10시 30분 용머리 공영주차장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전 행사로 사계리 풍물공연과 사계초등학교 오케스트라(사계바다소리), 난드로 올레 좀녀공원, 가수 혜은이 축하공연에 이어 오전 11시 30분 개막식이 진행돼 지질트레일의 시작을 알린다.

 지질트레일은 총 3개 코스로 선보인다.

 A코스는 대중적인 코스로 하멜전시관에서 기후변화 홍보관, 용머리 응회환, 하멜기념비, 항망대, 산방연대, 용머리 전망대, 산방굴사를 경유하는 코스다. 용머리 탐방을 포함하면 4㎞(약 2시간), 제외하면 2㎞(약 1시간) 구간이다.

 B코스는 해안과 산방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2.5㎞(약 1시간) 코스다. 설쿰바당 모래길, 사계포구 용암언덕, 사계어촌체험관, 용천수와 밭담, 용천수 큰물을 체험할 수 있다.

 지질 중심의 C코스는 마을의 역사, 생태가 담긴 길로 황우치해변과 소금막 파식동굴, 아아용암과 주상절리, 사근다리, 화순 용천수, 금모래해변, 주슴길 곶자왈을 아우르는 약 5.7㎞(약 2시간) 코스로 선보인다.

 지질트레일이 열리는 4일동안 매일 오후 1시간에는 '전문가와 함께 하는 지질탐방 트레일'이 사전 예약한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문가와 함께 동행하면서 트레일 코스의 지질, 생태, 역사·문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지질트레일이 열리는 동안 부대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페이스북 '제주도세계지질공원트레일' 페이지내 이벤트 게시판에 '산방산·용머리해안' 인증샷을 업로드하면 추첨으로 5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금을 지급한다. 또 '신의 지문을 찾아서' 인증샷 이벤트도 있다. 트레일 코스인 산방연대, 용천수 큰물, 소금막 파식동굴, 화순 용천수, 주슴길 곶자왈 중 한 곳에서 인증샷을 찍고 행사 본부석에서 인증샷을 보여주면 소정의 상품을 소진시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바람개비 만들기, 풍선아트, 나만의 사진 만들기, 빙떡 만들기, 산방산 주제 팝아트 그리기 미술체험, 팝아트 캐리커처 만들기 등의 각종 체험이벤트도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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