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제주섬에 별빛 쏟아져 내리는 축제 마당

가을 제주섬에 별빛 쏟아져 내리는 축제 마당
9월 29일부터 한 달간 서귀포 삼매봉 별빛 놀이터
건강힐링 프로그램·인증샷 콘테스트· 체험 등 다채
  • 입력 : 2018. 09.24(월) 10:2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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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9일부터 한달 여간 서귀포시 삼매봉 일원에서 가을별자리 찾기, 공연 등 별빛 놀이터가 운영된다.

가을날 서귀포에서 풍성한 별빛 축제가 펼쳐진다. 사단법인 탐라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윤봉택)는 이달 29일부터 10월 30일까지 한달여간 삼매봉 일원에서 별빛 놀이터를 운영한다.

이 기간에는 범섬, 문섬, 새섬, 섶섬, 마라도와 가파도, 백록담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삼매봉을 배경으로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하며 추억의 인증샷을 담는 '내 마음속의 삼매봉' 사진 콘테스트가 열린다. 관광객과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10월 30일까지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진을 올린 후 탐라문화유산보존회 인스타그램(tamna2146)에 태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회수가 많은 순서대로 대상 30만원, 최우수상 20만원, 우수상 10만원, 장려상 5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서홍동의 전설 '고대각 장사 팔씨름대회'도 마련된다. 이달 29일과 30일 오후 4~6시 예선전에 이어 10월 6일에는 결승전이 치러진다. 전통민속놀이인 등돌들기 대회는 10월 6일과 7일에 예선전이 진행되고 13일에 결승전이 열린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30만원, 준우승자에겐 20만원이 수여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탐라문화유산보존회(064-739-2917)로 전화 연락하거나 이메일(tamna2015@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남성대에서는 '별에게 기원하는 무병장수의 꿈'을 주제로 건강 힐링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이달 29일부터 10월 14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6시부터 별해설사가 안내하는 가을별자리 찾기, 남극노인성에 얽힌 고전 듣기, 단전호흡 배우기, 자아를 찾아가는 명상, 달빛·별빛 벗삼아 산책하기 등이 잇따른다.

토·일요일 오후 8시부터는 '별과 시의 하모니'를 만날 수 있다. 이달 29일에는 '별과 시와 음악이 흐르는 밤'이라는 주제로 '바람난장'의 시낭송과 공연이 개최되고 30일에는 7080을 위한 무성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가 상영된다. 영화에 둘째아들로 출연한 우대근 배우와 신양균 감독 등이 참석해 옛 추억을 꺼내놓으며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10월 6일에는 서귀포에 사는 다문화 가족들이 참여하는 '별과 함께 부르는 다문화 노래자랑'이 실시된다. 10월 7일에는 전통 국악 악기 공연과 제주 민요 공연, 10월 13일에는 '풀벌레 소나타'를 주제로 기타와 아코디언 연주회를 벌인다. 10월 14일에는 '달빛과 별빛, 그리고 춤'이란 주제 아래 전통 춤사위 배우기를 준비했다.

이밖에 주말마다 부대행사로 딱지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공기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마당이 차려진다. 삼매봉 입구부터 남성대에 이르기까지 코스별로 참여 프로그램을 만들어 최종 승자에게는 푸짐한 상품을 준다.

윤봉택 이사장은 "단순히 별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화와 역사와 스토리가 있는 생태 야행 프로그램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삼매봉 별빛 놀이터를 기획했다"며 "전통 민속놀이에서 별이 있는 오감만족 힐링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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