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도의원들, 장애인 이동권 확보 위한 간담회

장애인 도의원들, 장애인 이동권 확보 위한 간담회
고현수·김경미·고은실 의원 27일 장애인단체 대상
  • 입력 : 2018. 09.21(금) 12:48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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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수·김경미·고은실 의원이 27일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장애인 이동권 관련 장애인단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소속이면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인 고현수·김경미 의원과 교육위원회 소속 정의당 비례대표인 고은실 의원은 27일 오후 2시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장애인 이동권 관련 장애인단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7년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했지만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이 이뤄지지 않는 등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권은 제외되는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제주시권은 저상버스가 3대뿐인데도 대중교통체계 개편에서 단 한대도 증차되지 않았다.

 이들 의원은 "현재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하고 있는 '교통약자특별운송수단'이 운영되고 있지만 장애인들이 이동권의 제약은 아직도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교통약자특별운송차량을 이용하기 위해 즉시콜을 수차례, 수십번 연락을 하더라도 연결이 안되는 사례가 다반수이며, 대기시간 1~2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제주도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임차택시 33대도 운영 중이지만 아직도 휠체어 장애인인 경우 유일한 교통수단인 '특별운송차량'의 접근성은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회 장애인 의원 3명은 지금까지 장애인 이동권 관련 정책을 수립하면서 장애인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의 부족함을 지적하며, 제주도정의 장애인 이동권 관련 정책 및 향후 추진과제에 대해 제주도에 등록된 15개 장애인단체장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간담회에서는 제주도 교통항공국 교통정책과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와 관련한 정책과 향후 추진 계획, 대중교통과는 저상버스와 관련한 정책 및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장애인단체 임직원들은 제주도의 장애인 이동권 관련 정책에 대한 의견 및 이동권과 관련한 건의사항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장애인 의원 3명은 "교통항공국과 장애인단체 대표들간의 간담회를 통해 도정이 장애인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정책을 추진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며 "또한 장애인 의원들은 장애인이 이동권과 관련해 앞으로도 도정 정책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과 이동권 확보를 위한 의정활동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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