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미 대화 여건 마련, 대화 조속 재개 희망"

문 대통령 "북미 대화 여건 마련, 대화 조속 재개 희망"
20일 귀환 후 서울 프레스센터서 방북 성과 보고
"김 위원장 답방, 본격적으로 서로 오가는 시대 여는 의미"
  • 입력 : 2018. 09.20(목) 21:25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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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18 평양정상회담의 성과로 북한의 추가 비핵화 조치를 담은 공동선언으로 북미 대화 재개 여건이 마련된 점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명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서로 오가는 시대를 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양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20일 귀환한 직후 서울 프레스센터를 찾아 2박3일간의 방북성과에 대해 대국민 보고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대부분 비핵화 조치에 대해 논의의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약했다"며 "가능한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그 의지를 분명히 밝히는 차원에서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영구적 폐기를 확약했다"며 "공동선언에서 '참관'이나 '영구적'이라는 표현은 '검증가능한', '불가역적'이라는 표현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같이 북한이 우리와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한 것은 지난날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며 "그동안 북한의 비핵화 의지 외에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미국과 협의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우리와의 논의를 거부해왔다. 그러나 북미대화가 순탄하지 않고, 북미대화 진전이 남북대화와 연계된다는 점을 인식 우리에게 중재를 요청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요청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입장을 역지사지 하면서 조속히 대화를 재개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북미대화 재개 여건이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합의문에 담지 못했지만, 구두합의도 있다"면서 "국회회담이나 지자체의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최근 개소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대화와 협력이 상시적으로 이뤄지는 시대가 열린 것이고,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 의미와 함께 남북이 본격적으로 서로 오가는 시대를 연다는 의미를 가진다"며 "국민들도 김 위원장을 직접 보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그의 생각을 육성을 통해 직접 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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