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는 추석 연휴 밥상머리 화두는

가족과 함께하는 추석 연휴 밥상머리 화두는
제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올 겨울 서울 답방
제주 제2공항-영리병원 공론조사 등 제주 현안도
  • 입력 : 2018. 09.20(목) 17:35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바람에 묻어 있는 서늘함에서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깊어짐을 느끼게 된다. 가진 것이 없어도 풍요롭게 느껴지는 추석이 다가왔다.

추석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지들과 추석 밥상머리에 앉아 정성이 담긴 음식을 나누고 덕담을 주고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

 올 추석연휴 밥상머리 최대 화두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24일(미국 현지시각)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연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9월 남북합의문에 포함되지 않은 북한의 추가 비핵화 조치 등을 언급하며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중재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이 북한에 요구해온 핵신고 문제가 구체화되지 않을 경우 북미간 교착상태는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북한은 9월 남북정상회담에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했지만 미국이 종전선언의 조건으로 요구해온 핵 신고 제출에 대한 약속은 빠져 있다. 북한에는 현재 확인된 핵시설만 15곳, 핵무기도 30~40개 이상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이 김 국무위원장과 함께 백두산 관광에 나섰고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내 서울방문을 약속함으로써 백두산에 이어 두 정상이 한라산을 찾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국내 제1호 영리병원으로 추진되는 녹지국제병원의 개설 허가 여부도 도민들의 입방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허가 여부를 판가름 할 숙의형 공론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제주 제2공항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추천한 인사로 구성된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검토위원회는 10월 초 제주에서 2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원희룡 지사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제주 블록체인 특구 조성'도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암호화폐 상장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를 불법행위로 금지했다. 하지만 원 지사는 제주도에 한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기술도입은 물론 암호화폐 상장공개허용 등을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한 상태이다.

 원 지사는 "제주를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해서 블록체인 활용이 가능한 여러 영역에서 응용프로그램을 발굴하는 것과 함께 암호화폐에 대한 기준과 규제를 제시하고 시장 주체들의 건전한 기업 활동을 보장한다면 제주가 블록체인 기술도시의 허브로 서고, 대한민국 전체가 블록체인의 확산이 되는 중요한 매개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반해 도민 사회 일부에서는 실체 없는 것을 쫓는 것 보다는 당장 1만개 일자리가 생기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등 지금 당장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또 블록체인 생태계에 들어갈 제주기업이나 사람은 거의 없고 원 지사가 주장하는 일자리는 주변부 일자리이고 일자리 규모도 부풀려져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활용방안과 교통문제와 쓰레기 문제, 건설 경기 침체 등도 안주감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18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