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계대출잔액 올 연말 15조 돌파

제주 가계대출잔액 올 연말 15조 돌파
7월말 기준 14조5788억원… 역대 최고치 경신
3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폭 월 1000억원 이상
  • 입력 : 2018. 09.20(목) 12:47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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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가계대출 규모가 차곡차곡 쌓이며 14조5000억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5개월 연속 가계대출 규모가 월 1000억원 이상씩 증가하면서 올 연말 15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2018년 7월말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27조 2959억원으로 월중 3163억원이 증가했다. 6월에 비해 1.2%,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선 13.2% 늘었다.

예금은행인 경우 기업대출이 늘어나며 1579억원에서 2085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549억원에서 1237억원으로 확대됐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증가폭이 축소하며 6월 1046억원에서 7월 935억원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공공 및 기타대출은 감소폭은 16억원에서 86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7월말 기준 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14조 5788억원으로 또다시 역대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다만 1591억원에서 1398억원으로 증가폭이 다소 줄었다.

하지만 올들어 1월 986억원, 2월 710억원으로 1000억원 이하의 증가폭을 기록하다가 3월 들어 1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폭이 확대된 뒤 매월 1000억원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170억원, 4월 1171억원, 5월 1225억원, 6월 1591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7월말까지 증가한 가계대출 규모는 8251원으로, 현재 추세가 이어지게 되면 도내 가계대출 잔액 규모는 올 연말 1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기준 가계대출도 전월대비 증가율(0.5% →0.4%)과 전년동월대비 증가율(+6.8% → +6.5%)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 감소 등으로 증가폭이 6월 393억원에서 7월 313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예금은행(294억원 → 214억원)의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비은행금융기관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타대출은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증가폭이 축소(1199억원→ 1085억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기간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수신 잔액은 26조 3566억원으로 월중 180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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