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기로에 선 미·중 무역전쟁 전면전

[월드뉴스] 기로에 선 미·중 무역전쟁 전면전
파국 vs 극적 대화 '관심'
  • 입력 : 2018. 09.20(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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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왼쪽)과 트럼프(오른쪽).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매기기로 하고, 중국도 이에 맞서 600억달러의 어치의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세계 1∼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번졌다. 향후 미중 무역전쟁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세계 경제를 혼란 속으로 밀어 넣을지, 극적인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중 양국은 오는 24일부터 각각 2000억달러, 600억달러 어치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 앞서 미중은 7월과 8월 각각 340억달러, 160억달러 어치의 상대국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바 있어 이번에 '3차 공방'이 펼쳐지게 되는 셈이다.

2000억달러에 달하는 추가 대중 관세는 가뜩이나 경기 둔화 추세가 뚜렷해지는 중국 경제에 본격적인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크다. 미국 내에서도 수입 물가 상승이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전가되면서 경제에 큰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에는 가구, 식품류, 의류, TV 등 가전, 장난감 등 소비재가 대거 관세 부과 목록에 오르면서 미국인들의 체감 고통도 클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아직 미중 양국이 완전히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극적인 대화 국면 전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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