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오사카·우즈벡 한인청소년 제주에

사할린·오사카·우즈벡 한인청소년 제주에
제주한문화네트워크 초청 내달 제주 문화캠프
전통문화 강습·역사 탐방·교류 공연 등 다채
  • 입력 : 2018. 09.19(수) 18:0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한문화네트워크가 해외 한인청소년을 찾아 탈춤을 공연하고 있다.

해외 동포 청소년들이 다음달 제주로 모인다. 제주한문화네트워크 주최로 10월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해외동포 청소년과 제주 청소년 문화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이는 지난 10여년간 일본, 사할린,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한인들이 있는 곳을 찾아 풍물을 울리고 탈춤을 췄던 제주한문화네트워크의 걸음에서 시작됐다. 해외 이주 1세대의 어른들은 세상을 떠났지만 2세를 거쳐 3~4세까지 명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한문화네트워크는 해외 동포 청소년들과 만나 말이 통하지 않고 습관이 달라 그저 웃기만 할 때도 있었지만 우리 문화를 나누며 정체성을 확인했다.

제주 문화 캠프에는 러시아 사할린 애트노스 예술학교 10명, 오사카 민족학급 10명, 우즈베키스탄 세종한글학당 7명, 제주시내 중·고등학생 1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는 심규호 제주국제대 석좌교수가 총감독을 맡아 태평소·탈춤·풍물 등 전통문화 강습과 알뜨르비행장, 곶자왈, 제주4·3평화공원, 제주목관아 등에서 제주 역사문화탐방이 이어진다. 한문화 네트워크 구상과 목표를 다루는 문화활동가 세미나도 예정되어 있다.

내달 7일 오후 3시에는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공연이 마련된다. 에트노스 풍물, 마카로프 현대무용, 오사카의 노래, 두루나눔 탈춤 공연이 잇따른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가 멀리 떨어져 고립된 섬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가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는 섬이라는 점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해외에 살고 있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민족 정체성과 민족문화에 대한 애정을 심화시키고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해외동포 청소년들이 서로 연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47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