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망원인 암·교통사고 비율 높아

제주 사망원인 암·교통사고 비율 높아
통계청, 2017년 사망통계원인 보고서 공개
결핵·당뇨병·고혈압·심뇌혈관질환은 낮아
  • 입력 : 2018. 09.19(수) 13:5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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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은 호흡기 결핵이나 당뇨병, 고혈압, 심장 및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은 곳으로 분류됐다. 반면 교통사고나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타시도에 비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공개한 '2017년 사망통계원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행정기관에신고된 한국인 사망자 수는 28만5534명으로 2016년보다 4707명(1.7%) 증가했다.

 사망자는 1983년 사망자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경기(5만6852명), 서울(4만2932명), 경남(2만1634명) 순이었다. 제주도는 3738명이었다. 전년에 비해 196명이 늘었다.

 시도별 조사망률(시도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은 전남(892.7명), 경북(794.5명), 전북(773.8명) 순으로 높았다. 제주도는 전국평균(557.3명)과 가장 가까운 580.4명으로 9위권이었다.

 지역 간 연령 구조 차이를 표준화한 연령표준화 사망률(표준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은 324.3명으로 전년 대비 12.9명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충북(359.7명), 전남(353.3명), 강원(353.1명) 순으로 높고, 서울(280.7명), 경기(310.1명), 대전(315.3명) 순으로 낮았다. 제주는 327.8명으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 원인별로 보면 암(악성신생물)이 가장 많았다. 작년 암 사망자는 7만8863명으로 통계작성 후 가장 많았으며 전체 사망자의 약 27.6%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암으로 사망한 이들의 숫자를 나타내는 암 사망률은 153.9명으로 2016년보다 0.6% 증가했고 역시 집계 후 최대였다.

 암 사망률을 종류별로 구분하면 폐암(35.1명), 간암(20.9명), 대장암(17.1명), 위암(15.7명), 췌장암(11.3명) 순으로 높았다.

 사망원인 2위는 심장질환(사망자 3만852명, 구성비 10.8%)이었고 뇌혈관질환(2만2745명, 8.0%), 폐렴(1만9378명, 6.8%), 자살(1만2463명, 4.4%), 당뇨병(9184명, 3.2%), 간 질환(6797명, 2.4%), 만성 하기도질환(6750명, 2.4%), 고혈압성 질환(5775명, 2.0%), 운수 사고(528명, 1.8%)의 순이었다.

 표준인구 10만 명당 연령표준화 사망률을 주요 사망원인별로 보면 호흡기 결핵에 의한 사망률은 강원·충남(2.5명)이 높고, 제주(1.0명)가 낮았다. 악성신생물에 의한 사망률은 충북(102.8명)이 높고, 서울(86.3명)이 낮았다. 제주는 98.6명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간암인 경우 15.9명으로 전남(17.3명)에 이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뇨병에 의한 사망률은 울산(12.8명)이 높고, 제주(6.9명)가 낮았다. 고혈압성 질환에 의한 사망률도 제주(2.1명)가 가장 낮았다. 부산(7.6명)이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심장 질환(26.1명)과 뇌혈관질환(18.7명) 역시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교통사고(10.2명)와 자살(22.9명)에 의한 사망률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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