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넝쿨에 가린 교통표지판 안전운행 위협

칡넝쿨에 가린 교통표지판 안전운행 위협
5·16도로변 입석동~하례환승정류장 구간 심해
제주도와 서귀포시 도로관리부서 서로 책임 전가
  • 입력 : 2018. 09.18(화) 18:1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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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제1횡단도로(5·16도로) 일부 구간에 무성한 넝쿨식물이 교통표지판을 가리고 있지만 제거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안전운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태풍 '솔릭' 때 강풍에 쓰러진 속도 감속을 알리는 입간판이 아직까지 정비되지 않은 곳도 있어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1횡단도로는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많이 이용하는 도로로, 급커브 구간이 많아 평소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특히 도로 사정이 익숙지 않은 초행길 관광객들의 경우 운전이 어려운 도로로 손꼽는 곳으로, 급경사지나 급커브길, 제한속도를 알려주는 교통표지판이 길잡이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일부 구간별로 웃자란 나뭇가지나 넝쿨식물이 속도제한이나 급커브구간을 알리는 교통표지판을 가리는 곳이 적잖다.

 특히 서귀포시 입석동에서 하례환승정류장 구간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칡넝쿨 등 덩굴식물이 표지판을 타고 올라가거나 나뭇가지에 가린 곳이 많다. 넝쿨식물은 장마철과 여름철을 지나면서 왕성한 번식력을 보이며 제초작업이 필요하지만 웬일인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구역의 도로관리 주체를 확인하려 했지만 제주도는 서귀포시가, 서귀포시는 제주도 도로관리부서에서 담당하는 구역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도로변 교통표지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 않은 이유였다.

 이 도로를 자주 오간다는 한 운전자는 "읍면동의 경우 지역별로 도로변 제초작업이 이뤄지는 걸 보고 있는데, 이 구역은 왠일인지 이뤄지지 않아 칡넝쿨이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곳이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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