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등 중간·기말고사 전면 폐지

내년 초등 중간·기말고사 전면 폐지
제주도교육청, 과정중심평가 정착 차근차근
올해 1~4학년 폐지... 내년 5~6학년 확대
  • 입력 : 2018. 09.18(화) 17:4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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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일제식 지필고사인 중간·기말고사가 사라질 전망이다.

 18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초등학교에서 일제식 지필고사가 치러지는 곳은 28곳(5~6학년 대상)이다. 과정중심 평가를 강조하고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부터 도내 모든 초등학교 1~4학년의 일제식 지필고사가 폐지된 가운데 내년부터 폐지 대상이 5~6학년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중·고등학교의 경우는 횟수를 줄이는 등 지양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미 현재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에는 지필평가를 실시하는 교과의 지필평가 횟수가 학기당 1~2회로 되어 있다. 학기당 중간 또는 기말고사만 볼 수도 있지만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내신석차산출을 위해 관행적으로 중간·기말고사가 치러지고 있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과정중심평가는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에 기반한 평가 계획에 따라 교수·학습 과정에서 학생의 변화와 성장에 대한 자료를 다각도로 수집해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평가로 알려져있다. 교수·학습과정에서 교사의 교육과정 재구성 및 평가계획에 따라 진단, 형성, 총괄평가를 모두 포함할 수 있고 현행 지침상의 지필·수행평가 모두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과거의 평가 방식이 교수·학습이 끝나는 지점에 이뤄지고 정해진 날짜, 정해진 시간에 치러지는 지필평가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현재는 교수·학습 과정에서 수시로 이뤄지고 주안점은 학생 진단 및 피드백 제공에 두는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학생평가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하는 도교육청은 이석문 교육감 '시즌 2' 공약과제로 '과정중심평가 정착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중등교원 550명의 직무연수를 마쳤으며 향후 매년 600여명을 대상으로 과정중심 평가 정착을 위한 교원 직무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중등학교 서술·논술형 평가문항 및 수행평가 영역 보완에도 나선다.

 도교육청은 과정중심 평가의 시행으로 미래대비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는 학생들의 자기표현력이 신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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