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문 대통령-김 위원장, 뜨거운 포옹

[평양정상회담] 문 대통령-김 위원장, 뜨거운 포옹
  • 입력 : 2018. 09.18(화) 10:29
  • 평양공동취재단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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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평양에 첫 발을 내디뎠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9시50분 공군1호기를 타고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을 태운 공군1호기는 공식 환영식 시간인 오전 10시보다 10분 정도 앞서 공항에 도착했고, 활주로를 이동 10시쯤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행사장 앞에 섰다.

공군 1호기 출입문이 개방되기 전, 오전 10시 7분쯤 공항 청사에서 문 대통령 영접을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환영을 나온 북한 주민들의 환호가 터져나왔다.

김 위원장 내외는 문 대통령의 전용기 앞으로 걸어가 비행기 출구 앞쪽에 대기했다. 곧이어 공군1호기의 문이 열리면서 문 대통령 내외가 환한 미소를 띠며 걸어나왔다.

트랩을 내려오는 문 대통령 내외를 김 위원장 내외가 박수로 맞았다.

문 대통령이 트랩에서 내려서자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뜨겁게 포옹했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도 악수를 한 뒤 인사말을 건네며 4개월만의 재회를 기뻐했다.

두 정상 내외는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 선 채로 1분여 대화를 나눴다.

이윽고 의장대 사열이 시작됐다. 북한 군 관계자가 의장대 사열에 나서며 "각하를 영접하기 위하여 도열하였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의장대 사열이 이뤄지고, 단상에서 기념촬영을 한 두 정상은 환영 인파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북한 주민들이 꽃다발과 인공기.한반도기를 흔들며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연호했고, 문 대통령을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북한 주민들 쪽으로 다가간 문 대통령은 몇몇 주민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두 정상은 환영식을 마친 뒤 각자 차량으로 이동했다.

이날 북측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중앙위 부위원장(조직지도부장), 리수용 당중앙위 부위원장(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능오 평양시 당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이 영접에 나섰다.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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