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공원총회 개최 조건은 제2공항 철회"

"세계지질공원총회 개최 조건은 제2공항 철회"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논평
  • 입력 : 2018. 09.17(월) 20:06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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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하 범도민행동)은 17일 "세계지질공원총회의 성공적인 개최 조건은 제2공항 철회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범도민행동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 15일 제8차 세계지질공원총회 폐막식에서 2020년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개최지로 제주도가 최종 확정됐다. 또한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은 2014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재인증되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이는 제주도의 지질학적 가치와 환경의 우수성을 다시금 전 세계가 인정한 것이지만 이런 경사에 마냥 기뻐할 수 없는 것이 제주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토부와 제주도는 수많은 용암동굴과 동부지역 오름군락 한복판에 공항건설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과연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지역이자 총회를 개최하는 지역에서 가능한 사업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 가치는 제주도 그 자체에 있다. 우리는 이를 지속 가능하게 보전하고 관리하며 세계인의 보물로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 특히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지금의 파괴적이고 재앙적인 제2공항 건설계획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지질공원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라도 제2공항 계획을 폐기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과 의무를 다해주길 국토부와 제주도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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