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두 정상 첫날부터 마주앉아 현안 논의

[평양정상회담] 두 정상 첫날부터 마주앉아 현안 논의
18일 평양에서 오찬 후 김 위원장과 첫번째 회담
  • 입력 : 2018. 09.17(월) 20:00
  • 청와대=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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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인 20일까지 최소 2~3차례 회담 가질듯
문 대통령 "김 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 나눌것"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날인 18일 오후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이틀째인 19일에도 정상회담을 갖기로 해 2박3일동안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담 기간 최소 두 차례 이상 정상회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회담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이르면 19일 오후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문인 합의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8시40분 수행원들과 함께 성남 공항을 출발, 오전 10시쯤 평양 국제공항 순안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공항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예정돼 있고, 오찬 후에는 첫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된다.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는 첫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회담을 하고, 둘째 날 김정일 위원장과 회담이 있었던 것이 다른 점이다.

임종석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17일 정상회담 일정 브리핑에서 "일체 형식적인 절차를 걷고 첫날부터 곧바로 두 정상 간의 회담으로 이어진다"며 "이것은 앞으로 회담에서도 의미를 갖는 것이어서 중요한 차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19일 둘쨋날에도 오전에 정상회담이 열린다. 정상회담이 원만히 진행되면 오전 회담 후에는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기자회견이 가능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두번째 회담 뒤 대동강변 옥류관에서 오찬을 하고 오후에는 공식·특별수행원들과 함께 평양 주요시설을 참관할 예정이다. 특별수행원들은 그 성격에 따라 다른 곳을 참관 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후에도 두 정상 간 회담 가능성이 있다고 임 위원장은 밝혔다. 마지막 날인 20일 오찬 일정은 미정이다. 문 대통령은 공항에서 환송 행사를 마치고 오전에 서울로 향할 예정인데 경우에 따라 이날 양 정상간 친교 일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

임 위원장은 "그렇게 될 경우 귀경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 일정은 북쪽과 계속 협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미국의 비핵화 조치 요구와 북측의 적대관계 청산과 안전 보장을 위한 상응조치 요구 사이에서 어떻게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김정은 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흉금을 터놓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이번 회담의 목표로 삼고 있다. 역지사지하는 마음과 진심을 다한 대화를 통해 서로 간의 불신을 털어내야 한다"며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한 의지를 여러 차례 확인했다.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두 정상이 다시 마주 앉는다면, 비핵화 문제가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진심을 다해 대화를 나누고 잘 다녀오겠다. 국민들께서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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