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이번 정상회담 비핵화 합의, 낙관 못해"

임종석 "이번 정상회담 비핵화 합의, 낙관 못해"
17일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설명
"비핵화 성과 기대감있지만 매우 제한적"
  • 입력 : 2018. 09.17(월) 11:27
  •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날인 18일 오후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이틀째인 19일에도 정상회담을 갖기로 해 2박 3일동안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담 기간 최소 두 차례 이상 정상회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회담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이르면 19일 오후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문인 합의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임종석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와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설명했다.

임 위원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8시40분 수행원들과 함께 성남 공항을 출발, 오전 10시쯤 평양 국제공항 순안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공항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예정돼 있고, 오찬 후에는 첫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된다.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아동병원과 음악 종합대학을 참관한다. 특별수행원들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고 경제인들은 내각 부총리와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첫날 일정은 오후 환영 예술공연과 만찬으로 마무리된다.

19일 둘째날에도 오전 전날에 이어 정상회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추가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 여사와 수행원들은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한다.

정상회담이 원만히 진행되면 오전 회담 후에는 합의내용 발표 및 공동 기자회견이 가능할 수 있고 또 이때 그간 남북간 논의해온 긴장홰소와 무력충돌 방지 군사 합의도 가능할 수 있다고 임 위원장은 밝혔다.

이날 오찬은 대동강변 옥류관에서 진행된다. 오후 문 대통령과 공식.특별수행원들은 평양 주요시설을 참관한다. 특별수행원들은 그 성격에 따라 다른 곳을 참관 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후에도 두 정상 간 회담 가능성이 있다.

저녁에는 환송 만찬이 예정돼 있다.

임 위원장은 "저희들은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시에 현지 주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을 가시는만큼 그런 부탁을 북쪽에 해뒀다"며 "어떤 식당이 될 지 모르지만 가급적 현지 주민이 가는 장소에서 만찬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날인 20일 오찬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문 대통령은 공항에서 환송 행사를 마치고 오전에 서울로 향할 예정인데 경우에 따라 이날 양 정상간 친교 일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

임 위원장은 "그렇게 될 경우 귀경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 일정은 북쪽과 계속 협의되고 있으며, 변경 사항이 추가로 생기면 그때그때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북한의 비핵화 의제가 들어있다는 점에서 매우 조심스럽고 어렵고 어떠한 낙관적 전망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핵화는 북미간 의제로 다뤄지고, 저희가 그 의제를 꺼내는 것에 북도 미도 달가워하지 않는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비핵화 의제가 매우 중요한 의제가 돼 있고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 부분 성과를 내야 한다는 기대감이 있지만, 매우 제한적이다. 또 이 부분은 두 정상간 얼마나 진솔한 대화 나누느냐에 따라 비핵화 진전에 대한 어떤 구체적 합의가 나올지, 그리고 합의문에 그 내용을 넣을 수 있을지, 구두합의라도 될지 이러한 모든 것이 '블랭크(공란)'다"라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31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