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즐거운 한가위, 똑똑한 응급신고와 함께

[열린마당] 즐거운 한가위, 똑똑한 응급신고와 함께
  • 입력 : 2018. 09.17(월)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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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또다시 우리나라에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명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중동지역의 낙타와의 접촉으로 인한 가능성이 높고 사람간 밀접접촉에 의한 전파가 가능하다고 보도됐다. '나는 아닐 거야'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 순식간에 전염돼 2015년의 악몽이 재연될 수도 있다. 2015년 메르스 감염자는 200명 가까이 됐고 38명이 사망했다.

며칠 후면 추석이 다가온다. 고향을 떠나 해외 등 객지에서 생활하던 가족 및 연휴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의 도내유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메르스 등 감염성 질환의 전파 및 각종 안전사고의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메르스는 현재 중동지역 방문자에 의해 전염되고 있고, 2일~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주로 발열을 동반한 기침, 가래, 호흡 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이에 본인이나 가족 중 메르스가 의심된다면 의료기관 방문 전에 먼저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전화해 상담한 후 상담원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그 외 각종 안전사고 및 질환으로 인한 병원진료가 필요하거나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119를 이용하면 된다. 119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당직 병·의원 및 약국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병원간 전원이 가능한지에 대한 사항도 안내하고 있다. 무엇보다 응급처치에 대한 전문 상담원(구급상황관리사)이 24시간 상주하면서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신고자가 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법을 안내해 현장단계부터 빠른 조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119를 통해 안내된 당직 병의원 안내 및 질병상담 등 안내 건수는 평일 대비 2.7배 많았으며, 추석 당일 및 익일은 3배까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즐거운 명절에 똑똑한 응급신고로 미숙한 대처로 인한 아쉬움이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하자.

<강미숙 제주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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