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 분양경기 회복 기대?

제주지역 주택 분양경기 회복 기대?
9월 분양경기실사지수 90.4…17.7p ↑
입주경기실사지수도 95.4로 양호 전망
  • 입력 : 2018. 09.16(일) 14:07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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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제주지역 주택사업자들이 분양 사업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주택 이상 보유자와 서울·세종 전역 및 부산·경기 일부 등 집값이 급등한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참여정부 수준 이상인 최고 3.2%로 중과하고, 세 부담 상한도 150%에서 300%로 올리는 등의 내용인 담긴 정부의 '9·13 주택시장 안정방안'이 발표되기전 조사여서 예상대로 나타날지는 미지수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의 '9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에 따르면 전국 HSSI 전망치는 82.4로 전월대비 13.6p 상승하면서 8개월만에 8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어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분양경기는 계속해서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지역의 HSSI는 90.4로 전월 72.7에 비해 17.7p 상승하며 서울(119.6) 세종(104.0)에 이어 세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8월 분양실적이 65.2로 전망치 72.7에 비해 7.5p의 체감경기갭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주택사업자들이 9월 분양사업 여건 개선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자 규모별 HSSI의 경우 대형업체는 100.0(전국 95.4)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0선을 기록했으며 중견업체는 87.5(전국 79.3)로 8월 전망지수 70.0보다 17.5p나 상승하면서 건설업체들이 향후 도내 분양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1년간 분양사업 유망지역을 조사한 결과 서울을 양호지역으로 꼽은 비율 이 57.7%에 달해 서울 중심의 집중화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더불어 경기(17.5%)와 세종(6.2%), 대구(4.1%), 제주(4.1%) 정도가 분양사업 가능지역으로 꼽혔다. 그 외 지역은 신규 분양사업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달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9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는 95.4로 8월 80.0보다 15.4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8월 제주지역 입주율은 64.3%로 전월 69.2%에 비해 4.9%p 하락했다. 제주지역만 유일하게 70선을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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