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 제주지방 곳곳 비 피해

집중 호우 제주지방 곳곳 비 피해
서귀포지역 침수 하수관역류 등 발생
태풍 피해 제주복합체육관 또 침수
  • 입력 : 2018. 09.13(목) 10:50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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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귀포시 토평동 우수관이 밀려든 빗물의 압력에 터져 일대 도로도 혼잡을 빚고 있다. 문미숙기자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3일 오전 제주지방은 산지 남부 동부 북부에는 호우경보, 서부는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다.

12일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한라산 성판악 321.5㎜를 비롯해 성산 251.8㎜, 서귀포 172.8㎜, 신례 238.5㎜ 등 서부지역을 제외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간당 최고 80㎜의 강한 비가 내린 중산간 일대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차량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5분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의례회관 앞 도로에서 1.5톤 트럭이 고립됐다가 119에 구조되기도 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13일 오전 제주 종합체육경기장 복합체육관이 폭우로 침수되자 체육관 관계자들이 빗물을 빼내고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태풍 '솔릭'으로 지붕이 파손된 제주시 복합체육관은 보수공사가 끝나기도 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다시 침수돼 체육관 관계자들이 양수기 등을 동원해 물을 빼내기도 했다.

또 이달 초 시간당 120㎜의 많은 비가 쏟아져 침수피해를 입었던 서귀포지역에 이번에도 200㎜에 가까운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하수관이 역류하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새벽부터 오전 10시까지 34건의 침수피해와 6건의 차량 침수.고립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한편 한라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주시 한천 등 3대 하천에도 집중호우에 따른 많은 빗물이 하류로 흘러내려오고 있어 하천 주변에 접근하지 않는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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