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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달빛 아래 풍류를…"
제주 용연서 15일 선상음악회
제주시 주최·제주문화원 주관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입력 : 2018. 09.12. 18: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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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문화원(원장 김봉오)이 주관하는 '2018 용연선상음악회'가 오는 15일 제주시 용연 일대에서 열린다.

 가을 달빛 아래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즐길 수 있는 용연선상음악회는 지난 1999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 열아홉번째를 맞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후 6시에 식전공연으로 용담1·2동 민속보존회의 육지길트기(풍물놀이)와 제주탐라예술단의 바다길트기(용왕굿놀이)가 음악회의 서막을 알린다.

 본 공연에서는 제주도립예술단의 무대를 시작으로 2부 1막에서는 국악인 이지윤·한금채, 취선악 태평소 브라스 밴드, 제주도립무용단의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2막에서는 4개 어린이합창단, 소프라노 김미주, 테너 이성민, 해녀 수상퍼레이드 공연이 이어지며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음악회를 선보인다.

 마지막 3부는 성인·어린이합창단 11개로 구성된 연합합창단(400여명)과 관객이 '서우젯소리'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부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부대행사로는 용담1·2동 주민이 참여하는 용퍼레이드, 가요제, 체험부스를 통해 음악회의 흥취를 돋울 예정이다.

 용연야범은 7∼10m 높이의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펼쳐진 제주시 한천 하류에서 옛 선비들이 밤 뱃놀이하며 풍류를 즐기던 모습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제주의 절경인 '영주 12경'의 하나로 꼽힌다.

 1702년 제주 목사로 부임한 이형상이 남긴 화첩인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국가지정 보물 제652-6호)에는 '병담범주'(屛潭泛舟)로 전해지고 있다. 용연 절벽에는 1739년 제주목사 홍중징이 '비췻빛 벼랑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못'이라는 의미로 '翠屛潭'(취병담)이라고 초서로 써 새긴 글 등 1600∼1900년대의 마애명 20점가량이 있다.

 김봉오 제주문화원장은 "제주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와 제주가 좋아서 찾아온 사람들이 함께 문화를 통해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주민들과 함께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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