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순찰기 공백 우려에 해경 "전진배치 하겠다"

해상 순찰기 공백 우려에 해경 "전진배치 하겠다"
무안·제주 돌아가며 1일씩 상주
성능 뛰어난 새로운 순찰기도 투입
  • 입력 : 2018. 09.12(수) 17:41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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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제주에서 무안으로 상주지역을 옮기는 해상 순찰기 'B702호'.

속보=제주에 배치된 '해상 순찰기'가 전남 무안으로 상주 지역을 옮기면서 제주 해상 안전에 구멍이 뚫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본보 12일자 4면)가 제기된 가운데 해경이 '전진배치'를 통해 치안공백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제주해양경찰청 소속 해양 순찰기 B702호를 오는 2019년 2월 전라남도 무안으로 재배치된다. 이는 인력과 장비 결집을 통해 ▷교육훈련용 항공기 확보로 조종사 조기 양성과 기량 향상 ▷안정적인 인력 운용 ▷원활한 정비·출동 태세 확립 통한 적극적인 임수 수행 등을 위해서다.

 하지만 제주에 상주해 있는 B702호가 무안에서 출동하게 되면 20분가량 시간이 더 소요돼 해상사고에 대한 대응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B702호는 제주 바다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수색·구조, 이어도 해역에서의 해양주권 수호,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이에 대해 해경은 전진배치를 통해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진배치가 이뤄지면 해상순찰기가 무안에만 있지 않고, 1일씩 교대로 제주와 무안에 상주하게 된다. 여기에 B702호보다 성능이 월등한 또 다른 해상 순찰기 '챌린저'가 투입된다.

 해경 관계자는 "B702호는 전 세계에 20대 밖에 남아 있지 않을 만큼 노후화 됐고, 이로 인해 부품 수급이 어려워 1년에 5~6개월을 운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록 무안으로 재배치가 되지만 전진배치를 통해 친안공백을 최소화하고, 향후 출고되는 수리온 헬기도 제주에 배치될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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