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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천 또 은어 떼죽음 대책 없나?
매년 되풀이되지만... 원인 규명·대책 마련 전무
조흥준 기자 chj@ihalla.com
입력 : 2018. 09.12. 17: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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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천 은어잡이 체험.

서귀포시 강정천의 은어들이 집단 폐사하는 일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방지대책은 물론 원인규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 서귀포시 강정동 강정포구 인근 정의논깍에서 은어가 대량으로 폐사한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행정당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서귀포시는 폐사한 은어를 수거하는 한편 정확한 폐사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하지만 담당 부서도 나뉘어 있는 등 전담 부서도 없는 데다가 환경 오염 등 은어 폐사 원인분석이나 은어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전무한 상태다.

더구나 2006년 이후 해마다 강정천에서 은어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009년 6월에는 강정정수장 인근 하수관 근처에서, 2008년 5월은 강정천 강정교에서 바다까지, 2007년 7월과 8월에도 강정천 상류지역에서 산란기를 맞은 은어들이 집단 폐사하는 등 강정천의 명물인 은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은어가 폐사할 당시의 수질 상태나 기타 은어가 죽을 만한 다른 여건들을 확인하기 힘들어 정확한 폐사 원인을 밝히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은어가 폐사한 강정천 주변에 미나리밭이 많이 있어 농가를 대상으로 약품 사용을 자제하게 하는 캠페인이나 홍보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을회 등 관계자들과 함께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은어는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환경지표종이자 강정천의 대표 명물로 이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에는 대천동에서 은어잡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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