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김광협문학상에 허영선 시인

제3회 김광협문학상에 허영선 시인
수상작 작년 출간 '해녀들'
"서사와 서정 아우른 수작"
시상식은 내달 21일 열려
  • 입력 : 2018. 09.12(수) 10:2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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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허영선 시인이 제3회 김광협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학상을 주관하는 시 전문지 '발견'은 "김광협문학상 심사위원회는 독회와 토론을 거쳐 지난 8일 허영선 시인을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지난해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시집 '해녀들'이다. 심사위원회는 수상작에 대해 "서사와 서정을 아우르는 수작이다. 서사는 제주도의 비극적 역사를 씨줄로 삼고 서정은 제주해녀의 구체적 일상을 날줄로 삼아 질박하면서도 힘 있는 문체로 감동 어린 시세계를 구축하였다. 그 솜씨가 제주 토박이의 삶에서 육화된 결실이라는 점이 더욱 미덥다"고 평했다.

황학주 심사위원장은 "대상에 대한 생생하고 지극한 호명과 기존의 사람 연작시가 가지고 있는 발화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어 제주해녀의 존재를 차지게 구현해낸 점은 허영선의 진경"이라며 "제주 해녀를 단번에 한국 현대시의 중심부로 끌어들였다"고 덧붙였다. 본심 심사위원은 문학평론가 유성호 이경호 이숭원, 시인 황학주가 맡았다.

시상식은 10월 21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이중섭거리에 있는 서귀포관광극장에서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현재 제주4·3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허영선 시인은 1980년 '심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추억처럼 나의 자유는', '뿌리의 노래'가 있다. 이번 수상작 '해녀들'은 13년 만에 펴낸 세 번째 시집이다. 김광협문학상은 앞서 제1회 이하석 시인, 제2회 신영배 시인이 수상했다. 문의 02)2275-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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