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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안전한 벌초, 즐거운 한가위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입력 : 2018. 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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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는 조상의 묘에 자란 잡초를 베고 묘 주위를 정리하는 풍속으로 주로 백중 이후인 7월 말부터 추석 전에 이뤄진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집안 식구들이 모여 벌초를 하는데 이를 '소분(掃墳)한다'고 부른다. 또한 '추석 전이 소분 안 하 민 자왈 썽 멩질 먹으레 온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추석 전에 소분을 안 하면 조상이 덤불을 쓰고 명절 먹으러 온다'라는 말이다.

이렇게 본격적인 벌초철이 시작되면서 이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어 몇 가지 안전수칙을 알아보자.

첫째 말벌이다. 여름 폭염으로 활동량 및 개체 수가 증가해 말벌을 자극할 수 있는 화장품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벌초 전 묘 주위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말벌에 쏘여 벌침이 박혀 있다면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내듯이 빼낸 후 얼음찜질하는 것이 좋다. 과민성반응으로 인해 쇼크나 호흡곤란이 발생했다면 즉시 119에 신고한다. 둘째는 뱀이다. 가을 산에는 맹독을 품은 뱀들이 많이 있어 두껍고 발목이 긴 부츠 형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뱀에 물렸을 때는 부상자를 안전한 곳에 눕힌 후 즉시 119에 신고한다. 물린 곳은 비누와 물로 부드럽게 씻어 상처부위가 심장보다 낮게 하고 상처로부터 심장 쪽 부위(5∼10㎝지점)에 지혈대나 손수건 등을 이용해 느슨하게 묶어줘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예초기이다. 예초기를 사용 할 때는 발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안면보호대 등 안전장구 착용이 필수다. 만약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즉시 119로 신고한 후 지시내용에 따라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벌초철을 맞이해 후손 모두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잘 지켜 안전사고 없이 즐거운 한가위를 맞이하는 것이야 말로 조상님에 대한 큰 효도라 생각해본다.

<강갑수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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