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람들 생애사 품은 유물 뭍나들이

제주사람들 생애사 품은 유물 뭍나들이
도민속자연박물관 목포·부산서 잇따라 순회전
내년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특별전 개최 추진
  • 입력 : 2018. 09.11(화) 09:4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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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항(왼쪽)과 동고량.

제주사람들의 생애사가 담긴 유물이 뭍으로 향한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관장 박남배) 공동기획으로 '제주의 향기를 품다' 순회 특별전을 펼친다.

'제주사람들, 영 허멍 살아수다'란 이름을 단 이번 전시는 탄생, 결혼, 죽음 등 일생 의례에 담겨있는 제주의 삶과 문화를 꺼내놓는 자리다. 봇듸창옷, 홍세함, 물허벅, 촘항, 구덕, 고소리, 동고량, 물질도구 등 박물관 소장 자료 50점과 사진 50점을 나란히 내건다.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시는 이달 17일부터 10월 1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이 전시가 끝나면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순회전을 갖는다.

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별도 전시를 통해 소장품을 다른 지역에서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국내 전시만이 아니라 내년 초엔 일본 오사카 순회전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9월 6일 취임해 지난 1년간 적극적 행보로 제주도 대표 박물관 위상 구축에 나서온 정세호 관장은 "자연사전시실, 민속전시실, 제주체험관 리모델링에 이어 내년에는 해양종합전시관도 새롭게 단장해 해양자원 관람 수요를 창출하겠다"며 "앞으로 제주문화 1번지로서 관람객이 중심이 되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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