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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인도 소도시서 식인 호랑이 공포 확산
보호정책에 개체수 늘어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8. 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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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에 나서고 있는 산림감시원들.

인도 중부의 한 소도시에서 식인 호랑이가 2년여간 13명이 넘는 주민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0일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州) 야바트말 지역에 있는 인구 2만6000여명의 소도시 판드하르카와다 주변에선 2년여 전부터 호랑이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첫 희생자는 목화밭에서 등이 할퀴어진 채 시신으로 발견된 노부인이었다. 이어 농부가 왼쪽 다리를 물어뜯겨 숨졌다. 올해 8월에는 한 달 동안 무려 3명이 호랑이에 물려 사망했다. 관련 당국은 이 지역에서 지난 2년여간 최소 13명이 호랑이에게 물려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신에 남은 체액을 검사한 결과 피해자들은 모두 'T-1'이란 별명이 붙은 5살짜리 암컷 호랑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산림감시원들은 올해 초 T-1에 대한 사살 허가를 요청했지만, 새끼를 보호하려다가 생긴 사고라며 생포를 주장하는 야생보호 활동가들의 주장으로 결정이 지연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인 벵갈 호랑이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 일부 효과를 거두면서 호랑이 개체 수가 급증했지만, 서식지는 오히려 줄면서 인도 각지에서 유사한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벵갈 호랑이의 개체 수는 2006년 1411마리에서 현재는 2500마리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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