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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장 면세점 도입 논의 제주서도 신호탄
JTO, 국내선 출발장 이전 불발 대비 진출 검토
JDC와 경쟁 피할 수 있고 중견 기업 요건 충족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18. 09.10. 18: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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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수년 째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입국장 면세점 도입 논의가 제주에서도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근 제주관광공사는 입국장 면세점 진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입국장 면세점은 공항과 항만의 여러 공간 중 출입국심사대를 넘어 국내에 들어오는 곳에 설치되는 면세점을 말한다. 우리나라 대부분 공항은 출국장 면세점만 운영하기 때문에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우리나라 국민 입장에선 출국 때 산 면세품을 여행 내내 휴대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전 세계 73개국, 138개 공항이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 중이지만 국내에선 17년 째 찬반 논의만 거듭해왔다.

 그러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입국장 면세점 도입 검토를 지시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입국장 면세점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인천국제공항이다.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할 때부터 공항 내 일부 공간을 입국장 면세점 자리로 남겨둔 상태다. 반면 제주에서는 입국장 면세점에 대한 논의가 전무했다. 현재 제주공항 입국장에선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인천공항처럼 입국장 면세점을 염두에 둔 건 아니다.

 제주에서 도입 논의에 불을 붙인 쪽은 제주관광공사(이하 JTO)다. 박홍배 JTO사장은 지난 6일 중장기 경영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면세사업 확대를 위해 입국장 면세점 진출을 검토하겠다고 처음으로 언급했다. 박 사장의 이날 발언은 JTO면세점을 공항으로 이전하지 못하면 대안으로 입국장 면세점을 노리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JTO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있는 JTO면세점이 접근성 등의 문제로 매출이 정체되자 면세품 수요가 많은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장으로 이전하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장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면세점이 있어 이전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전을 하려면 반드시 JDC, 기획재정부, 제주도,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등과 사전에 협의를 거쳐야 하는 데 JDC입장에선 경쟁자인 JTO의 면세점 이전 방안이 달가울 리 없다. 실제로 2016년 JDC는 JTO의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장 면세점 이전 방안에 반대했는 데 당시엔 JTO가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점을 문제삼았다.

 반면 입국장 면세점은 JDC와의 경쟁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JTO관계자는 "JDC 신임 이사장 선임 절차가 끝나면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장 면세점 이전 방안을 놓고 JDC와 협의를 벌일 계획"이라면서도 "하지만 입국장 면세점 진출 방안에 대해선 JDC와 굳이 논의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입국장 면세점이 도입된다면 (운영의) 기회는 중견·중소 기업에 준다고 했는데 JTO가 요건상 중견 기업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의 지시가 있긴 했지만 입국장 면세점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관세법을 개정해야 하고 항공업계의 반대도 넘어야 한다. 국내로 입국하는 승객들을 상대로 기내 면세점 영업을 벌인 항공업계에겐 입국장 면세점이 새로운 경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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