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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5당 대표 등 평양정상회담 초청"
"국회의장단 등 9명…중대한 시점, 정치적 부담 있겠지만 대승적 동행해달라"
靑 "방북단 규모 200여명 합의…경제인도 함께하길 희망"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8. 09.10. 1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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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 등 9명을 평양정상회담 초청을 발표하고 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8일부터 열리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국회의장단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여야 5당 대표 등 9명을 초청한다고 10일 밝혔다.

 초청 대상은 문희상 국회의장, 이주영·주승용 국회부의장,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9명이다.

 평양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방침을 전하면서 "아무쪼록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 동행해 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임 비서실장은 "문희상 국회의장께서는 남북국회회담을 이미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어느 정도 반응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나, 이번이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임 비서실장은 "그동안 남북 교류협력이 정부를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국회가 함께해야 제대로 남북 간에 교류협력이 안정적으로 되리라는 얘기가 많았다"며 "외통위를 중심으로 한 국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초청하는 분들이 일정의 어려움도 있을 수 있고, 정치적 부담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남북 간 새로운 장이 열리는 순간이며, 특히 비핵화 문제도 매우 중대한 시점인 이 순간에 대승적으로 동행해 주길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임 비서실장은 "다섯 정당의 대표님 모든 분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화해협력에 많은 관심과 의지를 갖고 계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나 정 대표, 이정미 대표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손 대표도 정치를 해 오시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반도 평화와 교류 협력을 강조했으며, 한반도 상생경제 10개년 계획도 발표했다. 최근에도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도 과거 매우 중요한 위치에서 남북 교류협력 문제를 다뤄보셨다. 제가 이 분야를 특별히 관심 있게 봤는데, 혁신 비대위원장 취임 후 인터뷰에서도 '평화라는 가치는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 평화체제 구축을 지나치게 비판하는 건 옳지 않다'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서로 강조점이 다를지 모르나, 저희가 초청하는 분들은 이 대목(남북화해협력)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시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 비서실장은 "이런 논의를 할 때마다 국회가 정상회담을 수행하는 것이 맞느냐는 얘기가 있었던 것을 제가 기억한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별도의 국회·정당 특별대표단을 구성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초청에 응해준다면 특별대표단이 별도의 일정을 가질 수 있도록 북측과 성의있게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임 비서실장은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남북 교류문제는 한미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다"며 "국회와 정당에서도 이 흐름에 함께해 주신다면 새로운 전기를 맞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정중한 요청에 좋은 답을 주시기를 기대한다"고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당사자들에게) 설명하기 전이다. 오늘이나 내일 청와대 정무수석이 찾아뵙고 설명할 것"이라며 "동행을 수락해 주신다면 저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든 찾아뵙고 준비 과정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북측과 협의가 된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방북단 구성은 우리의 권한"이라며 "구성 후 국회 대표단이 가게 되면 남북국회회담 등의 일정을 협의해야 한다. 원만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등에서는 동행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이 시점에 초청하는 것이 또 다른 정쟁의 불씨가 되는 것 아닌가'라는 물음에는 "정중히 초청의 뜻을 밝힌 것이다. 받아주시기를 기대하고 정쟁으로 번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번 방북단의 규모는 지난 대북 특별사절단 방문 당시 200명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경제인들도 함께 가느냐'는 질문에는 "경제인들도 꼭 (방북단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나 정당에서는 9분을 정식 초청하는 것이고, 자문단이나 사회원로, 종교계 인사 등도 고민해야 한다"며 "다만 의전, 경호, 행정 지원 인력 등을 아무리 줄여도 100명 안팎이다. 대표단 규모가 200명으로 크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분을 모실지는 의논 중"이라고 했다.

 정상회담 일정·경호·보도 등을 조율하기 위한 남북 간 실무협의 일정에 대해서는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이미 통지문이 오갔다"며 "실무협의를 하더라도 복잡할 것 같지는 않다. 초청하는 쪽에서 일정 제안이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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