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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5개 정당·단체 "제발 도민과 소통하라"
제주도, 비자림로 공개토론회 제안 거부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8. 09.10. 14: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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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5개 정당·단체는 비자림로와 관련해 제안한 공개토론회를 제주도가 거부하자 도민과 소통하라고 촉구했다.

 곶자왈사람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 노동당 제주도당,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은 10일 공동 논평을 통해 "제발 도민과 소통하고, 아니면 앞으로 소통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들 정당·단체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 7일 공문을 통해 "도민과 더 소통하고, 더 지혜를 모아서 비자림로를 아름다운 생태도로로 만들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힌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비자림로 문제는 토론할 사안이 아니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으며, 도로·조경·교통·환경·산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 자문을 받아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정당·단체는 "말미에 들러리로 도민과 도의회를 끼워두긴 했지만 도민과 소통하고 지혜를 모으는 방안이 공무원들이 주도하고 소위 전문가가 보조한 대안이 나오면 그것에 대해 의견을 달라는 식"이라며 "이것이 원희룡 도정이 말하는 소통의 실체란 말인가? 제주도민사회와 전국의 뜨거운 쟁점사안을, 도민들이 토론회 개최를 요구하는 사안조차 머리를 맞댈 기회를 가지지 못하겠다는 것이 제주도의 공식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원희룡 도지사는 '소통'을 한 적이 없지 않은가? 제주도의 소통이 이런 식이라면 소통이라는 단어를 앞으로는 제발 사용하지 말아달라"며 "행여나 했던 기대의 마음조차 상처받게 하는 소통이라는 말! 도민을 두 번 죽이는 이 단어를 더 이상 도지사의 입에서 듣고 싶지 않다. 그냥 하던 대로 하겠다고 말해달라. 우리가 원하는 것은 '더 소통'이 아니다. '소통'을 한 적이 없지 않은가?"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지난 9월 6일 비자림로 벌목현장에서는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이 준비한 평화로운 문화제가 준비돼 있었다. 베어진 나무들을 추모하고 마음 아파하는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소박한 자리였다"며 "하지만 이날 송당리 개발위원회와 일부주민들은 행사를 힘으로 가로막았다. 도정으로 인해 발생한 도민들 사이 갈등의 시간에 원희룡 도정은 대체 어디에 있었는가? 소통을 부르짖는 도정이 만들어놓은 이 파국적 결과에 대해 최소한의 사과라도 하는 것이 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원희룡 도정이 거부한 도민과 소통하며, 비자림로의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가칭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고 송당리 주민의 불편도 해소할 수 있는 비자림로의 모습'이라는 주제로 도민들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모으고자 한다. 비자림로의 바람직한 대안은 무엇인지 도민들의 지혜를 모아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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