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 특산품, 선물용품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형 관광식당 등을 중심으로 지난 4일부터 21일까지 특별단속활동을 벌이아고 10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현재까지 수입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둔갑시키는 등 총 5건의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이 중 4건을 형사입건하고 1건은 행정처분을 통보했다.

　단속결과 독일산 돼지고기 180kg과 칠레산 돼지고기 246kg을 제주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대형 제주시 향토음식전문 A식당과 서귀포시 B뷔페식당이 적발됐고 미국산 돼지고기 전지 72kg을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한 제주시 C식당, 브라질산 닭고기 10kg을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한 D콘도 식당 등이 적발됐다.

　자치경찰단은 남은 단속기간 동안 수입산·국내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둔갑시켜 비싸게 판매하는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농산물품질관리원, 수산물품질관리원 등과 함께 합동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또 옥돔, 조기, 굴비세트 등 명절 제수용이나 선물용 수산물의 원산지를 거짓표시하거나 미표시하는 행위,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으로 표시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도 중점단속한다.

　한편 자치경찰은 올해 설명절 기간 원산지 위반 특별단속을 벌여 거짓표시 5건, 미표시 8건, 유통기한 경과 식품 판매 1건 등 총 14건을 적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