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영리병원 개설 여부 결정 초읽기

국내 첫 영리병원 개설 여부 결정 초읽기
녹지병원 공론조사 도민참여단 219명으로 구성
9일 첫 회의 열어 서약서 서명·찬반 의견 청취
9월 16일 1차·10월 3일 2차 토론 통해 최종 결정
  • 입력 : 2018. 09.09(일) 18:47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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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국제병원 숙의형 공론조사 위원회는 9일 농어업인회관에서 도민참여단 219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국내 첫 영리병원인 제주 녹지국제병원 개설 여부를 결정하게 될 공론조사 도민참여단이 219명으로 최종 확정돼 첫 회의를 가졌다. 참여단은 회의에서 공론조사 과정과 영리병원 등에 대해 궁금증을 쏟아냈다.

 녹지국제병원 숙의형 공론조사 위원회(위원장 허용진)는 9일 농어업인회관에서 도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오리엔테이션은 숙의프로그램 설명, 도민참여단의 역할 및 준수사항 안내, 숙의프로그램에 대한 질의·응답에 이어 청구인 및 사업자 측의 전문가가 참여해 설명하는 시간으로 진행됏다.

 도민참여단 219명은 남성 114명과 여성 105명으로 구성됐으며, 지역비율은 제주시 154명과 서귀포시 65명이다. 또한 연령비율은 19세를 포함한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이 각각 31명, 34명, 49명, 44명, 61명이다.

 위원회는 지난 8월 15~22일 도민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설문조사의 의견을 반영하고, 만 19세 이상 주민등록인구(2018년 5월 기준) 비율을 반영해 대표성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도민참여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정에 의한 불참자 등을 고려해 약 10%의 예비인력을 동일비율에 따라 추가로 선정해 219명을 최종 확정했다.

 허용진 위원장은 "도민참여단 200여명은 앞으로 한달여 동안 학습과 토론, 도민의견 수렴과 숙의과정을 거치면서 집단지성의 힘으로 우리 도민들의 최대한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도를 비롯한 청구인 및 사업자 양측과 언론매체를 비롯한 우리 사회구성원 모두가 공론조사가 끝까지 완수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도민참여단은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 숙의프로그램, 도민참여단 구성 방법과 비율, 회의 진행 방식 등에 대해 32건의 질문과 제안을 쏟아내 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숙의형 공론조사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되고 있는 영리병원에 쏠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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