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감귤 생산 '열매솎기' 남았다

고품질감귤 생산 '열매솎기' 남았다
상처과 많고 병해충 영향 결점과 비율 증가 예상
추석 성수기 과일 출하량 감소하며 가격 오를 듯
  • 입력 : 2018. 09.05(수) 15:32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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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감귤은 수확기에 결점과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가에서는 고품질 생산을 위한 열매솎기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9월 농업관측정보에 따르면 올해 노지온주 감귤 생산량은 전년보다 1% 증가한 44만7000t 수준으로 전망됐다.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지만 전년도 해거리였던 제주시의 착과수 증가로 단수가 전년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올해 노지온주 감귤은 유과기 강한 돌풍 및 태풍으로 긁힘 등의 상처과가 많고, 잿빛곰팡이병 발생으로 외관이 좋지 않아 수확기 결점과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수확기까지 소과 및 상처과를 중심으로 열매솎기를 실천해야 하며, 품질향상을 위한 칼슘제 살포 및 적기 병해충 방제 등 철저한 과원관리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7~8월 폭염으로 열매 크기가 전년보다 다소 작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소증상이 일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태풍 '솔릭'으로 인한 낙과피해는 거의 없었으나 풍상해과가 많이 발생했으며, 태풍과 9월초 집중호우로 열과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지온주의 병해충 발생은 전년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봄철 잦은 비날씨로 잿빛곰팡이병 발생이 많았고, 여름철 고온 및 가뭄이 지속되면서 일부 농가에서는 총채벌레 등 해충발생이 전년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추석차례상에 오르게 될 하우스 온주는 추석 성수기를 맞아 출하량은 전년보다 6% 많을 것으로 보인다. 9월 하우스 온주 평균도매가격은 출하량이 증가하지만 품질이 양호해 전년과 비슷한 ㎏당 4900원 내외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올해 추석 성수기 과일출하량은 대부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은 전년보다 오를 것으로 보인다. 평균도매가격인 경우 사과(홍로)는 전년(5㎏ 상자당 2만7500원)에 비해 3만5000~3만8000원으로, 배(신고)는 전년(7.5㎏ 상자당) 1만8000원에서 2만7000~3만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감은 전년(10㎏ 상자당 1만7200원)에 비해 높지만 평년보다 낮은 3만5000~3만8000원으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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